손흥민 사랑은 오로지 해리 케인뿐 "제일 저평가된 SON"..."하락세 선수, 180억에 팔아" 맹비판 정면 반박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1-12 23:17


손흥민 사랑은 오로지 해리 케인뿐 "제일 저평가된 SON"..."하락세 …
게티이미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을 향한 저평가 속에 진가를 알아주는 건 영혼의 파트너인 해리 케인뿐이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케인이 프랑스 레퀴프와의 인터뷰 중 손흥민과의 호흡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을 조명했다. 케인은 "손흥민과는 정말 잘 지냈다. 나는 또한 손흥민이 최상위 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매우 좋은 전술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손흥민을 향한 극찬을 쏟아냈다.

케인은 손흥민과의 호흡이 조세 무리뉴 감독 밑에서 더욱 강력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으로 왔을 때 우리의 호흡은 다른 차원으로 바뀌었다. 그 전에는 서로의 역할이 딱 정해져서 내가 스트라이커, 손흥민이 왼쪽에 있었다"며 "우리는 이미 서로를 경기장에서 잘 이해하고 있었지만 무리뉴 감독 밑에서 우리는 공격적인 호흡을 더 많이 형성했다. 그 과정에서 더 자주 역할을 변경하면서 텔레파시처럼 연결된 것처럼 느껴졌다. 한 번은 내가 앞에 있으면 한 번은 손흥민을 위해서 내가 뒤로 빠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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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무리뉴 감독 휘하에서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은 더욱 물이 올랐고, 최절정기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기였다. 두 선수의 호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를 봐도 넘어설 듀오가 없는 수준이다. 당분간은 케인과 손흥민을 넘어설 파트너십이 EPL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케인은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후에도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자주 드러내고 있다. 케인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기간 바이에른 팬들과 만나서 소통하는 자리에서 토트넘 선수 중 누구를 제일 데려오고 싶은지 질문을 받자 주저없이 손흥민이라고 말했다.

케인은 "손흥민과의 관계는 훌륭하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좋은 파트너십을 맺었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가 되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함께라면 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손흥민과 다시 뛰고 싶은 마음이 진심으로 이야기했다. 케인의 발언으로 인해 손흥민이 바이에른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추측성 이적설이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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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향한 케인의 이런 발언이 더욱 조명되는 이유는 토트넘에서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한 후 손흥민의 가치를 저평가하는 분위기가 일각에서 형성됐기 때문이다. 영국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11일 "토니 앨런 전 브렌트포드 감독은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의 이적료가 1,000~1,500만 파운드(약 180~240억 원) 밖에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앨런 감독의 주장은 터무니가 없었다. "난 손흥민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예전과 같은 에너지와 속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런 모습이 보이면 구단에서는 선수를 매각하는 게 가장 좋다"며 토트넘이 이번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과 이별을 할 좋은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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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감독은 당장이라도 손흥민이 팀에 해를 끼치는 선수처럼 이야기하며 "많은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의 가치는 아마도 1,000만~1,500만 파운드 정도일 것이다. 32살 선수가 있다면 매각해서 가능한 한 이적료를 확보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을 매각하자는 주장도 쉽게 납득이 되지 않았지만 손흥민을 팔아서 1,000만 파운드밖에 받지 못한다는 말은 저평가로 보인다. 손흥민의 현재 시장가치가 3,200만 파운드(약 580억 원)다. 전 세계에 있는 1992년생 선수 중 모하메드 살라 다음으로 높을 정도로 여전히 실력이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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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손흥민이 부상과 토트넘의 부진으로 인해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는 못하지만 24경기 7골 6도움이다. 리그로만 본다면 17경기 5골 6도움으로, 이 페이스라면 11골 13도움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PL에서 10골-10도움을 해낼 수 있는 선수는 전 세계에 많지 않다.

토트넘 훗스퍼 뉴스 또한 "32세 손흥민은 이번 시즌 지금까지 14번이나 교체됐다. 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밑에서 그의 중요성이 얼마나 감소했는지 보여준다. 토트넘이 1,000만~1,500만 파운드만 가져올 수 있든, 판매를 통해 더 많은 수입을 창출하려고 하든, 손흥민의 여름 이적은 반드시 충격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아도 이상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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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주였던 사이먼 조던은 "내가 이번 시즌 토트넘 경기를 보러갔을 때 몇몇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차이가 난다'고 느꼈다. 그는 모든 관심을 받았던 그 선수처럼 보이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케인을 대체하는 리더가 되기도 했는데 지금은 한 조각으로 보인다"며 손흥민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한 토트넘조차 여전히 손흥민과의 장기적인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한 것조차도 다음 시즌까지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계획에 핵심적인 선수였기 때문이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6~2027시즌 또는 그 이후에도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싶어할 것이다. 토트넘이라는 클럽 전체에 손흥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고려하면, 토트넘이 손흥민이 건물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 때가 있을 것 같지 않다"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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