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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번 시즌에도 토트넘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손흥민의 마음이 달라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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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우승을 원할 수밖에 없는 선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나서서 김학범호와 함께 금메달을 차지했던 경험이 손흥민이 선수로서 누려본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이다. 함부르크, 바이엘 레버쿠젠 그리고 토트넘에서는 우승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손흥민 커리어에 남아있는 오점이다.
그래서 손흥민은 간절하다. 지난 시즌 막바지에 손흥민은 "여전히 일이 이루어지길 원하고 있다. 내가 이 클럽에서 전설이 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내 몫이 아니다. 난 이 팀에서 우승을 해내고 싶기 때문에 내 자신을 전설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헌신하는 이유다"며 우승 트로피가 없는 자신을 전설로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팬들에게 전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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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손흥민은 무한한 충성심을 보여줬다. 토트넘의 계약 연장 발표 후 손흥민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나는 이 클럽과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사랑한다. 1년 더 계약을 연장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토트넘에 대한 사랑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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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만약 토트넘에서 우승을 해내지 못할 경우, 손흥민도 케인이나 과거의 다른 에이스급 선수들처럼 이적을 고려할 수도 있다. 손흥민도 1992년생으로 곧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과거의 선수들처럼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한다면 구단에서도 매각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다가오는 여름 이전에 손흥민이 재계약할 의지가 없다면 2025년 여름에 팔아야 이적료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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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손흥민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기간 동안 34세가 되며 선수 생활의 마지막 단계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지켜봐야 한다. 그가 영국이나 심지어 유럽의 라이벌 클럽에서 뛰는 모습을 상상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지만 손흥민의 독특한 명성과 매력을 고려할 때, 그가 18개월 후에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면 전 세계 모든 리그에서 제의를 받을 것이다"며 여전히 이적시장에서의 손흥민의 매력은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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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이제 2026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되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그 날짜까지 클럽에 남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1월 이적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고 손흥민이 지금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개선의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면 클럽은 이번 여름에 손흥민과의 관계를 끊을 수 있다"며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이별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위 매체와 인터뷰한 브렌트포드 감독 출신 토니 앨런은 "내 생각에는 손흥민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하는 게 타당하다. 예전과 같은 에너지와 속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그런 모습이 보이면 구단에서는 선수를 매각하는 게 가장 좋다"며 2025년 여름이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절호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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