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억 '파티 술꾼' 사기매물, 392일 만에 득점포...하지만 방출 유력 '끝난 맨시티 인생'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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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12 11:46


1800억 '파티 술꾼' 사기매물, 392일 만에 득점포...하지만 방출…
사진=더 선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잭 그릴리쉬가 드디어 득점포를 터트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12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솔포드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8대0 대승을 거두며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솔포드는 현재 잉글랜드 리그2(4부 리그) 구단이다. 맨시티는 주전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주고, 최근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1군 선수나 유망주들로 경기 명단을 꾸렸다. 그릴리쉬도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그릴리쉬는 정말 오랜만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 8분 맨시티의 빠른 역습에서 그릴리쉬는 제레미 도쿠에게 득점 기회를 양보하면서 선제골을 도왔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트린 맨시티는 전반 20분 디빈 무바마의 득점으로 승리를 잡았다. 맨시티는 니코 오라일리가 전반 43분에 쐐기골을 넣으면서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릴리쉬는 후반전 초반에 빛났다. 후반 3분 무바마가 솔포드의 패스플레이를 골키퍼 앞에서 가로챘다. 무바마는 자유로운 그릴리쉬에게 넘겨줬고, 그릴리쉬는 파울을 얻어내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직접 나선 그릴리쉬는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무려 392일 만에 터진 그릴리쉬의 맨시티 득점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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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릴리쉬의 득점포가 터진 후 맨시티는 득점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7대0으로 앞서던 맨시티는 후반 36분 그릴리스의 크로스를 받은 제임스 맥아티의 득점으로 8대0 대승을 만들었다. 그릴리쉬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한 맥아티와 함께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릴리쉬가 맹활약했지만 상대는 4부 리그팀이었다. 이번 경기에서의 활약이 그릴리쉬의 미래를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맨시티는 그릴리쉬의 부진으로 인해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거물급 보강을 원하고 있다.

타깃은 오마르 마르무쉬로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로 떠오른 선수다. 이미 마르무쉬와 맨시티의 합의는 끝났다. 프랑크푸르트와 맨시티의 이적료만 합의되면 이적이 성사된다. 마르무쉬가 오면 그릴리쉬는 더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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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릴리쉬가 방출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1월 "맨시티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윙어를 영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그릴리쉬를 판매할 수도 있다. 29살인 그릴리쉬는 이번 시즌까지 맨시티에서 주전과 벤치를 오갔다. 1월 이적시장에서 떠날 가능성은 낮지만 모든 당사자들은 이적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릴리쉬 스스로 자초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2022~2023시즌에 맨시티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뒤에 그릴리쉬의 존재감은 현격히 감소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릴리쉬의 훈련 태도 및 열정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릴리쉬는 지난 여름에 유로 2024에 참가하지 못하자 술과 파티로 달래는 모습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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