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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탁구게이트'를 '드라마'로 묘사했다.
아시안컵 준결승전인 요르단전을 앞두고 선수단 숙소에서 발생한 '탁구게이트'도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에 대해 "지금 돌이켜보면, '그들의 문화와 위계 구조, 그리고 일을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 훨씬 더 많이 배웠어야 했다'고 스스로에게 말하곤 한다"며 "나는 한국 사람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고, 그들은 물론 훌륭한 사람들이지만, (어떤 것들은)잘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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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경질 직후인 지난 4월 한 오스트리아 방송 토크쇼에 출연해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이강인)가 토트넘 주장이자 나이 많은 선수(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그걸 마음에 담아둔 나머지 둘이 싸움을 벌였다.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골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른 사람이 끼어들어 (충돌을)말렸다. 이튿날 대화를 나눴으나 모두 충격받은 상태였다. 그 순간 '더 이상 하나가 아니다'라고 느꼈다. 그렇게 우린 준결승에서 패했다"며 "한국 문화에선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밝혔다. 이번 컨벤션에서 언급한 '한국식 위계 구조'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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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