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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최고의 활약에도, 또 다시 '억까'를 당했다.
김민재는 이날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기 9골을 넣으며 득점 5위에 오른 상대 핵심 스트라이커 팀 클라인딘스크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영리한 플레이로 움직임이 다채로운 클라인딘스트를 슈팅 1개로 묶었다. 김민재는 기동력이 부족한 다이어의 자리를 시종 커버하며,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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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독일 언론은 또 다시 이해하기 힘든 평점을 줬다. 아벤트차이퉁은 김민재에게 4점, 다이어에게 2점을 줬다. 독일은 1~5점까지 평점을 주는데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다이어가 김민재보다 잘했다는 이야기다. 코멘트는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다이어에 대해서는 '지난 잘츠부르크와의 연습경기에서 헤더골을 넣더니 이번에도 넣을뻔 했다. 수비에서 흔들렸지만 결국 막아냈다'고 했다. 득점은 실패하고, 수비는 흔들렸다더니 2점이나 줬다. 반면 김민재에 대해서는 '늘 그렇듯 포백의 왼쪽 센터백으로 믿음직하고 꾸준했다. 위기가 있는 곳에 늘 달려간다. 하지만 빌드업 상황에서 창의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4점을 줬다. 수비를 잘했다더니, 수비수에게 창의적인 패스를 하지 못했다며 혹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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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의 결승골로 신승을 거뒀다. 전반 내내 상대를 몰아붙이고도 득점하지 못한 바이에른은 후반 23분 마이클 올리세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는 과정에서 루카스 울리히에게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케인이 이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바이에른은 이날 무려 23번의 슈팅을 날리며, 빅찬스만 8번에 달하며 3.27의 기대득점을 기록했지만, 단 1골에 그치는 답답한 결정력을 보여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