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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FA컵에서 실망스런 활약에 그친 황희찬(울버햄턴)이 현지 팬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울버햄턴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뉴스는 12일 '팬들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향해 1군 선수를 즉시 팔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1군 선수는 다름 아닌 황희찬. 매체는 '황희찬은 브리스톨 시티전에서 기대를 모았으나, 크게 실망스런 경기력에 그쳤다. 두 번이나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모두 골대 위로 날려 버렸다. 결국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됐고, 울버햄턴 팬들은 황희찬에게 분노를 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들은 SNS에 1월 이적시장을 통해 그를 매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황희찬은 과거 웨스트햄의 관심을 받았으나, 그건 훌렌 로페테기 감독 경질 전의 이야기다. 웨스트햄이 황희찬을 영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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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페레이라 감독의 선택. 울버햄턴엔 황희찬 외에도 마테우스 쿠냐, 요르겐 라르센, 호드리구 고메스, 곤살로 게데스 등 다양한 공격 옵션들이 있다. 황희찬이 페레이라 감독 취임 이후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기는 하지만, 그에 걸맞은 결과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입지는 다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울버햄턴이 여전히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지 못하는 가운데, 전력 보강을 이유로 황희찬 대신 다른 옵션을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상황은 아닌 셈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