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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 이랜드가 공격 보강에 성공했다.
브라질 출신의 페드링요와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존 아이데일 영입을 일찌감치 확정한 이랜드의 고민은 왼쪽 날개였다. 지난 시즌 11골을 넣으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한 브루노 실바와는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부상 회복 후 보여준 활약에 고무된 이랜드는 새로운 계약을 제안했지만, 브루노 실바는 일찌감치 접촉한 수원 삼성행을 택했다.
이랜드는 이 자리에 확실한 카드를 더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선수를 물망에 올렸다. 당초 FC서울의 윌리안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카드가 맞지 않았다. 이름값이 있는 해외 자원들도 거론됐다. 김도균 감독의 마음을 잡아끈 것은 에울레르였다. 에울레르는 고심을 거듭하던 김 감독의 입에서 단번에 OK 사인을 이끌어냈다.
스피드와 기술은 물론 결정력까지 갖췄다는 평이다. 특히 왼발킥 능력이 탁월해 세트피스 활용도가 높다. 에울레르는 일본 J리그와 사우디리그까지 경험한만큼, 아시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장점까지 있다.
에울레르까지 더한 이랜드는 다음 시즌 아이데일-페드링요와 막강 삼각편대를 구축할 예정이다. 에울레르는 사인을 마무리하면 곧바로 이랜드가 전지훈련 중인 태국 방콕으로 합류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