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이 2경기 연속 침묵하며 좋은 득점 기회까지 날렸다.
|
공세를 유지하던 울버햄튼은 곧바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리스톨 수비수들은 공을 밖으로 걷어내는데 성공했지만 주앙 고메스가 공을 다시 차지했다. 곧바로 골대 앞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고, 아이트누리가 헤더로 공을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브리스톨도 한 골을 만회하며 하프타임에 돌입하기 전 기세를 올렸다. 전반 45분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수비를 하다 반칙을 범해 프리킥을 허용했다.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브리스톨은 트와인을 키커로 내세웠고, 트와인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수비벽을 넘어 그대로 울버햄튼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전은 울버햄튼이 2-1로 앞선 채로 마무리됐다.
|
울버햄튼의 공격도 쉽게 풀리지 않았다. 후반 7분 골대가 울버햄튼의 공격을 막아냈다. 호두리구 고메스가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잡아내 1대1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고메스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며 추가골을 이어지지 못했다.
황희찬이 다시 한번 득점 기회를 날렸다. 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게드스가 골대 앞으로 보낸 컷백 패스가 황희찬 앞에 도착했다. 황희찬의은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공은 골문이 아닌 골대 위로 향했다. 두 차례 큰 기회를 놓친 황희찬은 후반 30분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감했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울버햄튼이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키면서 2대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 75분을 뛰는 동안 패스 성공률 75%, 슈팅 2회, 빅 찬스 미스 1회 등을 기록했다.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치며 좋은 기세를 이어갈 기회를 잃고 말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