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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지수가 브렌트포드 소속 첫 선발 데뷔전에서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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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중 최연소 프리미어리거로 등극했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한국인 8번째 프리미어리거인 지동원이 2011년 8월 리버풀과의 2011~2012시즌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선덜랜드의 교체 선수로 투입되며 세운 만 20세3개월이었다.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자리매김했다. 곧바로 2연속 출전까지 성공했다. EPL 우승 후보 아스널을 상대로 출전했다. 짧은 교체 출전임에도 안정적인 수비와 탁월한 패스 실력을 확실히 선보였다. 그렇기에 이번 사우스햄튼전에서 3경기 연속 출전이 기대됐지만, 프랭크 감독은 부상 복귀한 판덴베르흐를 풀타임 기용하며 김지수는 투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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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도 반격했다.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5분 샤데가 드리블 돌파 이후 박스 우측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으나, 이후 위협적인 공격 장면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김지수도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섰다. 전반 30분 김지수는 상대 패스가 수비 뒤편으로 넘어오려하자 곧바로 헤더로 클리어링했다. 전반 36분에는 하프 라인을 넘어선 위치까지 올라와 상대 공격수를 압박해 공을 뺏어냈다. 김민재를 연상케 하는 인상적인 수비였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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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도 선제골을 위해 분전했다. 후반 22분 스로인이 박스 안으로 넘어왔고, 공이 박스 정면으로 흘렀다. 카르발류가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플리머스 골대 옆으로 흐르고 말았다. 후반 33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박스 좌측 깊숙한 곳까지 진입한 위사의 패스를 받은 카르발류가 다시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수비를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플리머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브렌트포드를 놀라게 했다. 후반 37분 모건 휘태커가 박스 우측부터 아크 좌측까지 직접 드리블 후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김지수가 앞을 가로막기 위해 몸을 날렸으나, 공은 그대로 브렌트포드 골망을 흔들었다.
브렌트포드가 후반 막판까지 라인을 올리며 골문을 두드렸으나, 결국 경기는 플리머스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지수는 이날 경기 안정적인 패스 실력을 뽐내고, 단단한 수비를 선보였다. 패스 성공률은 98%, 롱패스 성공률 100%, 공중볼 경합 100%, 리커버리 6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예기치 못한 상대 일격에 팀이 무너지며 아쉽게 선발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