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ON 다음 시즌 잔류 보장 못 해"...토트넘, '1년 연장' 손흥민 사우디 판매 계획 중인가→"올 시즌 형편없다는 사실 부인 못 해"

이현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11 13:16 | 최종수정 2025-01-11 15:31


"SON 다음 시즌 잔류 보장 못 해"...토트넘, '1년 연장' 손흥민…
사진=트위터 캡처

"SON 다음 시즌 잔류 보장 못 해"...토트넘, '1년 연장'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토트넘과의 1년 연장에도 올해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11일(한국시각) '손흥민이 원하던 계약을 받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이번 연장으로 인해 토트넘에서의 장기적인 미래가 여전히 불확실하다 토트넘은 선수 측과 회담 없이 이번 연장 옵션 발동을 결정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환상적으로 헌신했고, 충성했다. 다만 올 시즌 활약은 모든 면에서 형편없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손흥민이 3년 계약을 원한다면 남은 시즌 꾸준히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SON 다음 시즌 잔류 보장 못 해"...토트넘, '1년 연장'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은 지난 7일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우리는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2025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했다. 이 사실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 32살의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했다. 우리와 함께한 시간 동안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다'라고 손흥민의 1년 연장 소식을 전했다. 이번 연장 옵션 발동으로 손흥민은 당초 2025년 여름 만료 예정이었던 계약이 2026년 여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정말 감사한 일이다. 나는 이 팀과 이곳에서 보낸 시간들을 사랑한다. 거의 10년을 이곳에서 보냈다. 1년 더 계약을 연장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 어려운 시간을 겪으며, 독일 무대 복귀까지 고민했지만, 인내의 결과는 엄청난 성장이었다. 2년 차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 주축으로 자리 잡은 손흥민은 올 시즌까지 무려 10시즌을 토트넘에서 보내며 구단의 리빙 레전드로 성장했다. 손흥민은 이러한 시간들의 소중함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SON 다음 시즌 잔류 보장 못 해"...토트넘, '1년 연장'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또한 "주장은 많은 책임감이 있다. 이 클럽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곳이다. 어린이들이 꿈꾸는 곳이다. 주장으로서 늘 한 발 더 앞서 나가야 하고, 본보기가 돼야 한다. 리더가 돼야 하고, 늘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라며 책임감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이 겪고 있는 부진에 대해서도 반등 의지를 다졌다. 그는 "때론 힘들고 부담도 되지만 스스로에게 늘 그런 것을 요구해야 한다. 힘든 시간이 올 때도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 다시 올라갈 시간이다. 나쁜 시간이 있으면 좋은 시간이 반드시 온다"고 덧붙였다.


이번 1년 연장으로 손흥민의 상황은 다시 안갯속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1년 연장 후 손흥민의 판매를 추진한다면 유럽 빅클럽보다는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유럽 변방으로 향해야 할 수 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 잔류를 위해 엄청난 제안도 거절한 바 있다. 미국 CBS스포츠 벤 제이콥스 기자는 지난해 여름 당시 손흥민의 제안에 대해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알이티하드로부터 4년 동안 매 시즌 3000만 유로(약 433억) 수준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을 제안받았다'라며 무려 총 연봉 1700억이 넘는 제안을 받았었다고 밝혔었다. 손흥민은 이를 거절하고 토트넘에 잔류했다고 알려졌다.

손흥민을 향한 토트넘의 계획이 어떻게 전개될지, 올해 여름 이적시장까지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