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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적시장에선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난다.
제주와 광주는 헤이스와 공격수 이건희를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광주는 헤이스측과 개인 조건에도 합의했다. 직접 광주로 이동해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했고, 오피셜 보도자료 발표용 사진까지 촬영을 마쳤다. '거피셜'(거의 오피셜)을 넘어 발표만 남겨둔 상황이었다. 지난 3일 태국 코사무이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헤이스의 합류만 손꼽아 기다렸다. 재정이 넉넉지 않은 광주에 고액연봉자에 속하는 헤이스는 그야말로 '승부수'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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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급제동' 걸린 이적에 '급당황'하긴 매한가지였다. 스쿼드 체질 개선 차원에서 헤이스를 다음시즌 플랜에서 배제했는데,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이건희 영입을 무를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국군체육부대에 합격한 이건희는 오는 4월 입다해 김천 상무 소속으로 활약하다 2026년 10월까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뒤, 제주에 합류할 예정이다. 제주는 당장 이번 겨울엔 FA 신분의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도 세워뒀다. 헤이스의 광주 이적이 틀어지면, 스쿼드 플랜이 틀어질 여지가 있다. 일단, 광주와 헤이스측 모두 인연의 끈을 놓은 상태는 아닌 거로 파악된다. 헤이스와 광주는 어떻게든 다시 이어질 운명일까, 아니면 전혀 없던 일이 돼버릴까?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