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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요' 104골 172도움 21세기 EPL 아이콘, 연봉 2300억 사우디행 거절하나...미국행 급부상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1-09 14:46


'잘 가요' 104골 172도움 21세기 EPL 아이콘, 연봉 2300억…
사진=트랜스퍼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케빈 더 브라위너는 현재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행선지로 미국이 급부상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서 활동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시장 전문가인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지난해 11월 "더 브라위너한테 선택지는 3가지가 있다. 맨시티와의 1년 재계약, 사우디행 그리고 미국프로축구리그(MLS)로의 이적이다"고 밝혔다.

이때만 해도 사우디로의 이적 가능성이 더 높아보였다. 온스테인 기자는 "MLS와도 대화도 있었지만 이 대화는 리그 차원에서만 이뤄졌다"며 아직 구체적인 구단이 등장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사우디행을 두고는 "더 브라위너가 사우디로 이적한다면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는 구단으로 이적할 것이 확실하다. 아마 알 나스르 혹은 알 일할일 것이다"며 행선지까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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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더 브라위너가 지난해 여름 사우디의 파격적인 제안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고 직접 말했기에 사우디행으로 기우는 것처럼 보였다. 당시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에서 2년 동안 뛰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15년 동안 축구를 했지만 아직도 그렇게 많은 돈을 벌지 못했을 것이다. 아내는 해외 이적이 괜찮다고 한다. 우리 가족이 점점 많이 나누는 대화이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MLS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래틱은 7일(한국시각) 다시 더 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를 분석하면서 "샌디에이고는 더 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 목록에 남아있다. MLS 신생팀과 더 많은 구혼자들은 그에게 제안할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를 파악해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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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FC는 2023년 창단한 MLS 신생팀이다. 2025시즌부터 MLS에 참가한다. 과거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후안 마타와 유명 야구 선수인 매니 마차도가 공동 구단주로 있는 팀이다. 샌디에이고는 MLS에 새로이 들어가면서 더 브라위너를 영입해 확실한 주목을 끌고 싶은 모양이다.

더 브라위너의 샌디에이고행 가능성은 지난 5월에도 언급된 적이 있다. 디 애슬래틱은 지난 5월 샌디에이고가 더 브라위너에게 관심이 있으며, 더 브라위너 역시 사우디행보다는 미국행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때만 해도 더 브라위너가 미국행을 선택해도 샌디에이고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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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샌디에이고가 더 적극적으로 더 브라위너 설득에 나선 모양이다. 더 브라위너는 샌디에이고가 주고 싶고, 줄 수 있는 만큼의 연봉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가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1억 5,000만 유로(약 2,253억 원)의 연봉까지는 안되겠지만 대신 미국은 환경적으로 더욱 좋다. 리오넬 메시처럼 더 브라위너가 가족을 생각해 미국행을 고를 수도 있는 노릇이다.

디 애슬래틱은 "일카인 귄도안과 마찬가지로 더 브라위너도 여름에 이적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맨시티의 전설이다. 그의 계약이 여름에 만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빛나는 맨시티 경력이 끝나가고 있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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