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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카타르아시안컵 호주와의 8강전은 갱없는 드라마였다. 한국은 전반 42분 호주의 크레이그 굿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45분 정규시간이 멈췄고, 패색이 짙었다. 그 순간 대반전이 시작됐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토트넘)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황희찬(울버햄튼)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극장골은 연장 전반 14분 터졌다. 손흥민이었다. 그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대한민국은 120분 혈투 끝에 2대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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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골'의 경우 손흥민은 48.8%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6월 6일 북중미월드컵 2차예선 싱가포르와의 원정경기에서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단독 돌파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성공한 골(23.2%)이었다. 아시안컵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터진 조규성(미트윌란)의 헤더골은 3위(10%)에 올랐다. 4위는 손흥민의 팔레스타인전(7.8%) 골이었고, 배준호(3.6%) 오세훈(2.8%) 이재성(1.2%)의 골도 팬들의 뇌리에 남았다. 5~7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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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는 연말마다 그 해 열린 각급 남녀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를 뽑는 팬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이전에는 웹페이지나 SNS 등을 통해 무기명 또는 중복 투표가 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이번 투표부터 PlayKFA 플랫폼에 로그인한 회원들의 참여로 투표를 진행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