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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포스테코글루에게 무시당한 양민혁? '유령 취급?' 실상은 정반대…호평 세례+등번호도 곧 발표

윤진만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6 11:30


[SC이슈]포스테코글루에게 무시당한 양민혁? '유령 취급?' 실상은 정반…
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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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포스테코글루에게 무시당한 양민혁? '유령 취급?' 실상은 정반…
로이터연합뉴스

[SC이슈]포스테코글루에게 무시당한 양민혁? '유령 취급?' 실상은 정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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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06년생 특급' 양민혁과 관련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발언이 지나치게 확대해석되는 모양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3일(한국시각), 뉴캐슬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지난 1일 토트넘 선수로 정식 등록된 양민혁과 관련된 질문에 "뚜렷한 계획은 없다.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무리하게 데뷔시킬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양민혁은 아직 젊다. 그는 앞으로 뛰어야 할 이곳과는 수준차가 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 팀에 쏘니(손흥민)가 그의 적응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에서 직접적으로 K리그, 양민혁을 깎아내리는 표현은 없다. '레벨'(수준)에 관해 언급한 대목은 EPL이 수준 높은 리그란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PL과 K리그가 축구 수준, 주목도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SC이슈]포스테코글루에게 무시당한 양민혁? '유령 취급?' 실상은 정반…
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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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해 7월 강원에서 주가를 높이던 양민혁을 영입하기 전부터 꾸준히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었다. 구단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양민혁, 루카스 베리발, 마이키 무어 등 '영건 키우기' 정책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합의 하에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대감을 안고 영입한 유망주를 데뷔전 전부터 무시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엔필드에 위치한 토트넘 훈련센터에 모습을 드러낸 양민혁에 대해 "양민혁의 몸 상태는 양호해 보인다. 벌써 영어로 의사소통도 가능할 만큼 잘 준비하고 있다. 그런 자세가 마음에 든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토트넘이 양민혁을 '없는 선수' 취급했다는 것도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새해가 밝은지 5일이 지나도록 토트넘 홈페이지에 아직 양민혁이 등재되지 않았다는 것이 '유령설' 근거인데, 양민혁측에 따르면 비자 발급부터 프로필 사진 촬영까지 데뷔를 위한 거의 모든 등록 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양민혁측 관계자는 5일 "양민혁의 영문명에 하이픈이 포함되는 문제 때문에 다소 시간이 지체되고 있을 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토트넘 구단이 계약서상에 들어갈 이름을 정확히 하기 위해 확인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시각으로 휴일이 지나 영문명을 'Min-Hyuk'으로 할지, 아니면 'Min Hyuk'으로 할지 결정나면, 홈페이지 등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민혁은 구단측에 비어있는 번호 중 18번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SC이슈]포스테코글루에게 무시당한 양민혁? '유령 취급?' 실상은 정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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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16일 일찌감치 영국 런던으로 향한 양민혁은 근 20일째 몸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토트넘 1군 훈련과 피지컬 테스트 과정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리버풀, 울버햄튼, 뉴캐슬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양민혁은 이르면 9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홈경기 혹은 12일로 예정된 탬워스(5부)와의 FA컵 3라운드 원정경기를 통해 데뷔할 가능성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에게 적응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데뷔가 미뤄질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은 뉴캐슬전 1대2 역전패로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 늪에 빠져 12위로 추락한 상태다. 유럽 무대가 처음인 양민혁 입장에선 컵대회 경기에서 데뷔하는 편이 조금이라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2024년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은 지난 출국 인터뷰에서 "준비는 다 됐고, 자신감도 있다. 토트넘에서 경기에 나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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