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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06년생 특급' 양민혁과 관련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발언이 지나치게 확대해석되는 모양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에서 직접적으로 K리그, 양민혁을 깎아내리는 표현은 없다. '레벨'(수준)에 관해 언급한 대목은 EPL이 수준 높은 리그란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PL과 K리그가 축구 수준, 주목도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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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양민혁을 '없는 선수' 취급했다는 것도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새해가 밝은지 5일이 지나도록 토트넘 홈페이지에 아직 양민혁이 등재되지 않았다는 것이 '유령설' 근거인데, 양민혁측에 따르면 비자 발급부터 프로필 사진 촬영까지 데뷔를 위한 거의 모든 등록 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양민혁측 관계자는 5일 "양민혁의 영문명에 하이픈이 포함되는 문제 때문에 다소 시간이 지체되고 있을 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토트넘 구단이 계약서상에 들어갈 이름을 정확히 하기 위해 확인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시각으로 휴일이 지나 영문명을 'Min-Hyuk'으로 할지, 아니면 'Min Hyuk'으로 할지 결정나면, 홈페이지 등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민혁은 구단측에 비어있는 번호 중 18번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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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토트넘은 뉴캐슬전 1대2 역전패로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 늪에 빠져 12위로 추락한 상태다. 유럽 무대가 처음인 양민혁 입장에선 컵대회 경기에서 데뷔하는 편이 조금이라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2024년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은 지난 출국 인터뷰에서 "준비는 다 됐고, 자신감도 있다. 토트넘에서 경기에 나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