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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시포드는 '금쪽이'에 가깝다.
올 시즌 부진하다.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레이크 기간에는 미국 NBA 경기를 관전했다.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의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루벤 아모림 감독은 맨체스터 더비에서 그를 전력에서 제외시켰다. 훈련량 부족으로 인한 제외였다.
그러자, 래시포드는 즉각 반발했다. 팀을 떠나겠다는 엄포였다. 그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떠났는 지 알고 있다. 나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다. 내가 떠나게 되면 직접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가 이런 행보를 보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원하는 곳이 많다.
영국 더 미러지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마커스 래시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면 5가지 옵션이 있다. 그 중 하나는 토트넘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갈 곳이 기본적으로 많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TBR은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7세 잉글랜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를 임대 영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텔레그래프지는 '사우디 클럽들도 래시포드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그가 리그의 세계적인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의 위협 발언에 즉각 반발, '내가 래시포드였다면 감독과 먼저 얘기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갈 곳이 많은 래시포드는 여전히 마이 웨이를 외치고 있다.
맨유가 부진한 이유, 래시포드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가 함축된 사건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