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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1년 연장 후 2년 재계약? 에이전트 희망사항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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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에이전트가 이적설을 부정했다.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라리가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거나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할 것이라는 건 사실무근이다. 토트넘과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또 다시 에이전트와 현지 일부 매체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토트넘이 확답한 내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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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1년 연장옵션 사용'과 '2년 재계약'은 한 세트가 아니다. 구단 입장에서는 전혀 별개의 선택지인 셈이다. 1년 연장옵션을 발동해서 다음 시즌 손흥민의 활약도를 평가한 뒤 재계약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그대로 손흥민을 방출할 가능성도 있다.
심지어 현재와 같은 조건으로 1년 뒤에 다시 2년 재계약을 한다는 건 손흥민의 입장에서도 썩 좋은 옵션은 아니다. '팀내 최고주급'을 내세우지만, 다른 빅클럽으로 이적해 주급을 더 늘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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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손흥민은 연봉도 그리 많이 받지 못하는 데다 우승컵을 들 가능성도 적고, 무엇보다 자신을 레전드로 대우해주지 않는 토트넘에 계속 충성심을 보일 필요가 없다.
가치를 높이 평가 받을 때 우승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은 팀이나 아니면 더 많은 주급을 제시하는 팀으로 떠나는 게 현실적으로 나을 수 있다.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