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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여전히 토트넘과 대화 중이라는 소식이 등장했다. 당장은 토트넘과 재계약 가능성이 충분히 남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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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갑작스러운 재계약 불발 소식과 함께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11월 영국의 TBR풋볼은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 협상 계획이 없다고 전달했다. 손흥민 측은 구단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손흥민과 그의 캠프는 토트넘과의 새로운 계약에 대해 협의했었고, 양측 모두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구단 측이 돌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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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도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거론됐지만, 오시멘을 데려온다면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은 작다. 공격진이 포화 상태가 되며, 주급을 모두 감당하기도 쉽지 않다. 반면 갈라타사라이는 꾸준한 관심을 보였기에 손흥민의 손을 잡을 유일한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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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소식으로 인해 손흥민은 당장은 토트넘 잔류에 더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 체결을 통해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레전드로 남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또한 예상대로 손흥민이 현재 팀 내 최고 주급인 자신의 주급을 유지하고, 3년 계약을 체결한다면, 토트넘으로서는 파격적인 대우라고 볼 수 있다. 토트넘은 그간 30대가 넘은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거의 제시하지 않았고, 높은 연봉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대우는 과거 토트넘의 주장이자, 수문장이었던 위고 요리스도 경험한 바 없다. 요리스는 11년을 토트넘에 몸 담았지만, 30대가 넘자 재계약 없이 팀을 떠나야 했다. 19년을 머문 케인도 30대에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이미 토트넘을 떠나며 토트넘과 30대 장기 계약이라는 특별한 계약은 체결할 수 없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오랜 기간 잔류하며 선수 생활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재계약이 이뤄진다면 팬들이 반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