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황희찬의 방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출전 기회를 좀처럼 못 받고 있어 이적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황희찬은 지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3~2024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3골과 도움 3개를 올리며 '에이스'급의 활약을 펼쳤다. 가장 강력한 공격 옵션중 하나였고, 12월까지 두 자릿수의 득점을 기록했다. 마테우스 쿠냐와도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
지난 10일 열린 EPL 웨스트햄전에서도 오닐은 황희찬 대신 로드리고 고메스, 장리크너 벨레가르드, 곤살루 게데스를 투입했다. 이는 황희찬이 더 이상 오닐 감독 체제 하에서 미래를 바라볼 수 없게 됐음을 암시한다.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 마르세유로 이적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당시 마르세유는 황희찬 영입에 2100만 파운드(약 370억원)을 제시했으나 울버햄튼이 이를 거절했다. 현재 마르세유는 파리생제르망(PSG)과 리그1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반면 황희찬은 EPL 강등권인 울버햄튼에서 벤치를 지키고 있다.
|
오닐은 웨스트햄과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황희찬은 투입될 때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수준의 역량을 가진 선수들 중 하나다. 지난해 팀의 최다 득점자였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팀에 남거나 혹은 다른 팀으로 이적하기 위해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활약이 필수적이다.
|
울버햄튼 그리고 황희찬은 오는 15일 있을 입스위치전에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 입스위치는 EPL 18위로 울버햄튼과 강등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이다. 이 경기에서 또 무기력하게 패배한다면 울버햄튼에 대대적인 개편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