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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은 가능성이 없는 것일까. 맨유는 손흥민 대신 빅터 오시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그 대신 반대급부로 갈라타사라이 이적 가능성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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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멘은 이번 여름 나폴리를 떠나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했다. 나폴리는 이번 여름 오시멘의 대체자로 로멜루 루카쿠 영입하며 그를 내보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고 높은 이적료를 고수했다. 다만 그의 이적 작업은 순탄치 않았다. 관심 구단들이 모두 떠나가며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고, 이적시장 막판 겨우 임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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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와 더불어 오시멘의 높은 연봉 요구도 이적을 가로막았다. 오시멘이 요구한 주급은 50만 파운드(약 8억 7900만원)로 최상위권 주급 수령자가 가득한 EPL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토트넘 최고 연봉자인 손흥민이 988만 파운드(약 170억원)를 받는 상황에서 오시멘의 요구 연봉은 무려 2600만 파운드(약 450억원)이기에 거의 2.5배 이상이다.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오는 현시점, 여전히 오시멘에 대한 인기는 뜨겁다.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몸값만 7500만 유로(약 1100억원)에 달하는 오시멘은 이미 프로 통산 122골을 넣은 특급 골잡이로 득점력은 증명했다. 올 시즌 갈라타사라이에서도 공식전 13경기 10골 4도움으로 여전한 활약을 선보이며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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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멘이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면,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을 그자리에 채우고 싶어 한다. 최근 등장했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보다 훨씬 설득력 있는 차기 행선지임은 분명하다. 또한 토트넘도 갈라타사라이와 그간 탕귀 은돔벨레, 다빈손 산체스 등 여러 거래로 좋은 관계를 쌓아왔다.
맨유도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거론됐지만, 오시멘을 데려온다면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은 작다. 공격진이 포화 상태가 되며, 주급을 모두 감당하기도 쉽지 않다. 반면 갈라타사라이는 꾸준한 관심을 보였기에 손흥민의 손을 잡을 유일한 후보가 될 수 있다.
다만 여전히 빅클럽 이적 가능성도 거론된 바 있다. 스페인의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동시에 내보내는 것을 고민 중이다'라며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전했고, 영국의 더하드태클은 '손흥민은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입증된 선수며, 레알에서 뛰어난 자원이 될 수 있는 선수다. 득점과 창의성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이상적인 영입이 될 수 있으며, 30대임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다'라며 레알 이적설까지 등장했다.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에 빅클럽 대신 갈라타사라이가 이름을 올렸다. 오시멘의 운명에 따라 손흥민의 거취도 달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