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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내 이빨은 소중하니까.'
그러나 진짜 황당한 사건은 이후에 일어났다. 올모가 이빨을 직접 찾아야 한다며 잔디밭을 뒤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긴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았다. 올모는 잔디 틈에서 이빨을 발견한 뒤 다시 경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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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2-1로 앞서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레알 베티스 아사네 디아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놓친 경기였다.
이 경기에 선발로 나선 올모는 전반 30분에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레알 베티스 센터백인 바르트라의 거친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그런데 넘어지는 과정에서 바르트라의 발 뒤꿈치에 입 부분을 부딪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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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인해 올모의 앞니가 빠져버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올모는 침착하게 이빨이 떨어진 잔디 부근을 찾았고, 다행히 금세 발견했다. 올모는 심판에게 이빨을 보여주며 억울하다는 듯 항의했다. 그러나 경고는 나오지 않았다. 올모는 잃어버린 이빨을 찾은 것에만 만족해야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