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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맨체스터 유니이티드 시절 박지성의 팀 동료 루이스 나니가 현역에서 은퇴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에 들면서 그는 2007년 맨유에 입단,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나니는 국내 팬들 사이에서 '봉산나니', '망나니', '보급형 호날두' 등 다수의 별명을 남기며 화제가 됐었다. 박지성과 같은 포지션에서 주전 경쟁을 했던 만큼 국내 팬들에게는 시기의 대상이었다. 간혹 박지성에게 패스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더러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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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는 2014년까지 맨유에서 뛰면서 7년간 통산 230경기 41골 73도움을 올렸다.
첫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8시즌 동안 4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2번의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총 12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포르투갈 국가대표로는 112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넣었고, 유로 2016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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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나니는 "프로 선수로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고, 작별 인사를 할 때가 됐다"며 "20년이 넘는 기간 나를 도와주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새로운 목표와 꿈에 집중할 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