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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충격 고백 "레알 이적 안할 수도 있었다"..."형, PSG 정상 아니야"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4-12-09 14:48


음바페 충격 고백 "레알 이적 안할 수도 있었다"..."형, PSG 정상…
사진=에단 음바페 SNS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킬리안 음바페는 동생을 위해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잔류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음바페는 9일(한국시각) 공개된 프랑스 카날+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PSG에 1년 연장 계약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별 통보였다. 음바페는 2022년 여름에 PSG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상은 2+1년 계약이었다. 1년 계약 발동 권한은 음바페에게 있었다.
음바페 충격 고백 "레알 이적 안할 수도 있었다"..."형, PSG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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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2023~2024시즌을 끝으로 PSG와는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구단에 전달한 셈이다. PSG는 음바페가 약속을 어겼다면서 분노했고, 선수를 강제로 매각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PSG는 음바페를 1군에서 제외하는 초강수도 뒀지만 결국에는 음바페를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음바페는 PSG에서의 마지막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자유계약 선수로 시장에 나왔다. 예상대로 음바페는 레알로 이적했다. 음바페가 레알로 이적한 후에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비판받고 있지만 이적이 발표됐을 때만 해도, 전 세계가 난리였다. 세계 최고의 구단과 축구 최고의 슈퍼스타의 결합이었기 때문이다.
음바페 충격 고백 "레알 이적 안할 수도 있었다"..."형, PSG 정상…
사진=에단 음바페 SNS
하지만 음바페의 레알은 이적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다. 동생인 에단 음바페 때문이었다. 2006년생인 에단은 형과 함께 PSG 선수로서 성장 중이었다. 1군 데뷔까지 했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었다.

에단의 성장세와 별개로, 에단의 운명은 형과 얽혀있을 수밖에 없었다. 음바페의 통보 후 PSG 수뇌부와 음바페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넸다. 음바페가 떠난다면 동생인 에단 역시 방출되는 미래가 불보듯 뻔했다. 음바페는 동생을 위해서 남을 생각도 했다.
음바페 충격 고백 "레알 이적 안할 수도 있었다"..."형, PSG 정상…
사진=에단 음바페 SNS
그는 "내 동생 에단에게 레알은 PSG였다. PSG는 에단의 꿈이었다. 난 동생에게 말했다. '네가 남고 싶다면 나도 재계약을 할 것이다. 나는 조금 더 남았을 것이다. 레알 이적에 대한 꿈을 포기하고 PSG에 잔류했을 것이다. 에단은 내 동생이기 때문이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에단은 자신의 꿈인 PSG를 포기했다. PSG가 음바페 형제에게 한 행동에 너무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음바페는 "에단이 'PSG에 남고 싶지 않다. 구단이 형과 나에게 한 짓은 정상이 아니야'라고 말했다. 만약 에단이 '형, 재계약이 내가 원하는 거야'라고 말했다면 난 레알 이적을 포기하고 동생을 위해 남았을 것이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음바페 충격 고백 "레알 이적 안할 수도 있었다"..."형, PSG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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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단은 PSG가 형과 자신에게 보여준 태도에 극도로 실망했고, 남을 생각이 없었다. 음바페가 PSG를 떠나자, PSG는 역시나 에단과의 재계약도 포기했다. 에단은 현재 LOSC 릴로 이적하는데 성공해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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