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아쉽게 찬스를 놓치며 경기 후 패배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감독도 이를 지적했다.
|
토트넘이 기회를 놓치자, 첼시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9분 페르난데스의 득점, 후반 38분 팔머의 페널티킥 득점이 터졌다. 기회를 놓치던 손흥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에서 이어진 기회에서 기어코 득점을 완성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3대4 패배로 마무리됐다.
|
경기 후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매우 엉성하게 실점했다. 사소한 디테일 때문에 졌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는 이런 수간에 골을 넣어야 한다. 팀을 실망시킨 것 같아 미안하다. 하루 종일 여기서 실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지만, 나는 날 비난하고, 책임을 지고 싶다"라며 경기력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어 "공을 향해 달리며 약간 다른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나도 인간이다.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이었기에 고통스럽다. 이렇게 어려운 순간에 우리가 뭉쳐야 한다. 응원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를 부정하지 않으며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우리는 전반 이후 괜찮은 순간이 있었다. 세 번째 득점 기회가 있었다. 손흥민과 함께 큰 기회가 다가왔지만, 그것을 잡지 못했고, 첼시가 이후 앞서갔다. 우리는 양질의 기회가 있었지만, 그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부분에서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이 분명 있었다"라며 손흥민의 미스 장면과 함께 결정력을 지적했다.
|
손흥민은 지난 AS로마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도 골문과 6m 떨어진 지점에서 실수로 공을 골대 위로 날리며 결정력 부족이 논란이 됐었다. 'BBC'의 해설 위원 폴 로빈슨은 "이것은 손흥민의 엄청난 실수다. 불과 6미터 정도밖에 안 되는 거리에서 공을 골대 위로 보냈다. 이렇게 좋은 찬스를 어떻게 놓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지난 풀럼전에서는 경기 시작 직후 1분 만에 찾아온 득점 기회에서 손흥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발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당시 영국 언론은 마찬가지로 낮은 평점과 함께 손흥민의 골 결정력을 혹평했따.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