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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눈 앞에서 토트넘으은 대참사를 당하고 말았다.
첼시는 니콜라 잭슨, 제이든 산초, 콜 팔머, 페드로 네투, 엔조 페르난데스, 로메로 라비아, 마르크 쿠쿠렐라, 리바이 콜윌, 브누아 바디아실,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베르트 산체스를 선발로 선택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토트넘이 앞서갔다. 쿠쿠렐라가 볼을 가지고 있다가 미끄러지면서 존슨이 역습을 시작했다. 솔란케가 존슨의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마무리했다.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솔란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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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4분 손흥민이 기회를 잡았다. 솔란케와 환상적인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에 간결하게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향하고 말았다. 토트넘의 압박에 대해서 첼시가 대답하기 시작했다.
전반 31분 팔머가 너무 편하게 공을 잡은 후 전진했다. 포스터가 팔머의 슈팅을 막아냈지만 네투가 다시 공을 잡았다. 포스터는 네투의 슈팅마저 쳐내면서 팀을 구해냈다. 토트넘이 불운했다. 전반 34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파페 사르가 헤더로 이어갔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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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첼시가 주도권을 잡고 갔다. 후반 3분 산초와 쿠루렐라가 제대로 토트넘 수비를 공략했다. 산초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포스터가 팀을 구해냈다. 후반 6분 엔조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토트넘은 후반 8분 또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존슨이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티모 베르너가 대신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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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3분 손흥민에게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솔란케가 넘겨준 공을 잡기 위해 손흥민이 달렸다. 첼시 선수들은 오프사이드를 주장하면서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었고, 손흥민이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손흥민의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다. 손흥민답지 않은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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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스스로 자멸했다. 후반 37분 역습에서 팔머를 수비하던 파페 사르가 어이없는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팔머가 또 성공하면서 첼시가 달아났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제임스 매디슨이 측면을 파고 들어서 손흥민에게 넘겨줬다. 손흥민이 밀어 넣으면서 토트넘이 따라붙었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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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더 스탠다드는 평점 5점이라는 저조한 평가를 내렸다. 위 매체는 "수많은 기회를 놓친 뒤 후반 골을 넣었다. 골문을 돌파한 후 엄청난 찬스를 놓쳤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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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럽다. 지금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는 전반전 30분 동안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우리는 매우 이상하게 골을 허용했다. 이런 작은 디테일 때문에 우리가 졌다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는 이 순간에 나서서 득점해야 한다. 팀을 실망시킨 것 같고 팀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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