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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손흥민과 달리 리버풀은 구단의 전설적인 인물을 남길 예정이다.
이어 '살라는 이미 40만 파운드(약 7억 2500만원)로 리버풀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고 있다. 돈은 문제가 아니다. 계약 기간이 문제였다. 구단이 30세 이상의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꺼려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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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살라의 성장세는 계속됐다. 리버풀 통산 370경기를 뛰며 226골 99도움, EPL 통산 267경기 170골 77도움을 기록한 살라는 EPL 골든 부트(득점왕)만 3회(2017~2018시즌, 2018~2019시즌, 2021~2022시즌)를 차지했고 2017~2018시즌에는 EPL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리버풀 통산 득점 3위로 이미 리버풀 역사의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2018~2019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제압하고 리버풀의 통산 6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다음 시즌엔 리버풀의 사상 첫 EPL 우승도 견인한 살라는 현재까지의 기록만으로도 리버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큼 엄청난 기록들을 세웠다. 직전 시즌에도 살라는 공식전 44경기에서 25골 13도움으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며 리버풀 공격진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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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낼 생각이 아니라면 이번 시즌 재계약이 필수적이다. 리버풀 역사에 남을 레전드 선수이기에 살라의 이탈 가능성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살라는 리버풀에서만 EPL 득점왕 3회를 차지해 정상급 윙어로 성장했으며, 리버풀의 사상 첫 EPL 우승의 주역이었다.
선수와 구단 모두 재계약에 대한 의지는 확실하다. 직접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 잔류 의사를 시사했다. 구단도 곧바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다가오는 2025년 1월 1일부터 두 선수가 보스만 룰을 통해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기에 빠른 합의가 필요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살라가 계약서에 서명할 준비가 됐다는 확신이 커지면서 모든 시선은 리버풀로 쏠릴 것이다'라고 했다. 다만 계약 기간, 급여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이번 소식으로 계약이 빠르게 합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 체결로 살라는 손흥민이 수령 중인 19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의 두 배가 훨씬 넘는 연봉을 무려 2년 더 받을 예정이다.
한편 살라의 계약 체결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손흥민과 대조된다. 손흥민도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추측만 있을 뿐 구체적인 재계약 협상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손흥민도 "아직 계약에 대해 이야기 나누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의 침묵과 함께 손흥민 거취에 대한 추측만 늘고 있다. 2015년부터 10년을 헌신한 핵심 선수라고 보기 어려운 대우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