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프리 매치 기자회견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7.30/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손흥민 재계약 문제는 뒷전인 것일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잔류 관련 답변에 "지금 내가 신경쓰는 건 첼시전뿐이다. 난 선수들의 계약, 그들의 상황에 관심을 가질 수 없다"는 다소 무성의한 대답을 내놓았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이스이자 주장이 선수의 재계약을 신경쓰지 않는 감독이 있을까.
토트넘은 9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를 치른다. 10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은 첼시전에서 승리해야 5위권 근처를 바라볼 수 있다.
토트넘과 첼시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이적설이 폭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나 유력 매체에서 나온 정보는 없지만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심지어 레알 마드리드와도 연결된 손흥민이다.
손흥민의 이적설이 폭발적으로 나오는 이유는 곧 2025년이 되기 때문이다. 2024~2025시즌까지 토트넘과 계약된 손흥민은 2025년부터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나눌 수 있다. 토트넘이 1년 연장 계약 조항을 곧 발동할 것이라는 유력 기자들의 보도가 나온 지도 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 이대로라면 손흥민은 약 3주 후 다른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손흥민 재계약 문제는 뒷전인 것일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잔류 관련 답변에 "지금 내가 신경쓰는 건 첼시전뿐이다. 난 선수들의 계약, 그들의 상황에 관심을 가질 수 없다"는 다소 무성의한 대답을 내놓았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지난 5일 "올드 트래포드 주변에는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토트넘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영입 가능한 타깃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고 있다. 맨유는 토트넘 스타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이 되는 손흥민을 타깃으로 삼았다는 스페인 매체의 보도가 있기도 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다른 구단이 손흥민과 대화하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 손흥민이 이적의 유혹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한다고 해도, 계약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은 손흥민의 편이다. 다른 구단과 협상을 통해서 이적을 결심한 뒤 토트넘이 제안하는 재계약 제안을 거절할 수도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손흥민 재계약 문제는 뒷전인 것일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잔류 관련 답변에 "지금 내가 신경쓰는 건 첼시전뿐이다. 난 선수들의 계약, 그들의 상황에 관심을 가질 수 없다"는 다소 무성의한 대답을 내놓았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이스이자 주장인 선수가 타구단의 유혹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눈 앞의 결과에만 눈이 먼 모습이다. 손흥민의 거취는 영국 현지에서도 관심이 큰 사안이다. 7일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계약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계약 마지막 해인 손흥민이 얼마나 중요한 선수이며, 선수를 얼마나 오랫동안 남기고 싶은지를 물었다.
평소 선수 계약 관련 질문이 나오면 원론적인 대답을 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인데, 이번에는 아예 답변 자체를 거부했다. 그는 "지금 내가 신경쓰는 건 첼시전뿐이다. 난 선수들의 계약, 그들의 상황에 관심을 가질 수 없다. 난 첼시전에 나가서 싸울 준비가 된 선수단이 있는지만 확인하고 싶다"며 손흥민을 남기고 싶은 의향이 있는지조차도 대답하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손흥민 재계약 문제는 뒷전인 것일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잔류 관련 답변에 "지금 내가 신경쓰는 건 첼시전뿐이다. 난 선수들의 계약, 그들의 상황에 관심을 가질 수 없다"는 다소 무성의한 대답을 내놓았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장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최근 성적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해서 첼시전 승리가 매우 절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흥민의 입장까지 고려했다면 매우 아쉬운 답변이다.
더욱 놀라운 건 손흥민 계약 연장에 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장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지난 여름 한국에 방한했을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똑같은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는 지금처럼 차가운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다.
당시에는 "팀이 안정적으로 발전하려면 선배 역할이 꼭 필요하다. 지금 벤 데이비스와 손흥민이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리더의 역할을 맡아줄 수 있다. 구단에서 알맞은 시점에 이야기가 오고 갈 것이다"며 손흥민이 역할이 아직 팀에 남아있다며 우회적으로 선수의 잔류를 원한다고 말했다.
토트넘 홋스퍼 프리 매치 기자회견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7.30/
손흥민 이상으로 재계약 관련 정보가 집중되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를 두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답변한 내용과도 매우 비교된다. 슬롯 감독은 직전 경기 후 살라의 미래에 대해서 질문을 받자 "우리는 살라가 이 일을 오랫동안 계속할 수 있기를 바라고 기대한다. 그는 후반전에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우리를 위해 많은 특별한 일을 해주었다"며 확실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살라는 그에게 기회를 주고, 툭별한 일을 해낼 수 있는 아주 뛰어난 팀에서 놀라운 위치에 있다. 살라는 특별한 선수다"라며 선수와 함께 더 하고 싶다는 의견을 정확히 피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답변과는 너무 차이가 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손흥민 재계약 문제는 뒷전인 것일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잔류 관련 답변에 "지금 내가 신경쓰는 건 첼시전뿐이다. 난 선수들의 계약, 그들의 상황에 관심을 가질 수 없다"는 다소 무성의한 대답을 내놓았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일단은 아직까지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나온 이야기는 구단에서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는 점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개인 SNS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조항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현재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지만 2026년 6월까지 연장되므로 손흥민과 한 시즌 더 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마노 기자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손흥민 관련 소식을 전했는데 "손흥민은 내년에도 토트넘 계획에 남아있다. 토트넘은 공식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말한 뒤 "현재로서 (손흥민이) 다른 구단과 접촉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손흥민 재계약 문제는 뒷전인 것일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잔류 관련 답변에 "지금 내가 신경쓰는 건 첼시전뿐이다. 난 선수들의 계약, 그들의 상황에 관심을 가질 수 없다"는 다소 무성의한 대답을 내놓았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또 다른 이적시장 전문가인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역시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남을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거의 결정됐다. 세계적인 윙어인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고 싶어한다"며 손흥민도, 토트넘도 서로 남는 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 4대0 승리 후 "따로 말씀드릴 것은 없다. 지금은 남아있는 시즌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는 항상 예상할 수 없듯이 매일 제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저한테 가장 중요하다. 시즌 들어가기 전에도 얘기했지만 (이번 시즌을) 좀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정말로 크기 때문에 다른 거 신경 안 쓰고 그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손흥민 재계약 문제는 뒷전인 것일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잔류 관련 답변에 "지금 내가 신경쓰는 건 첼시전뿐이다. 난 선수들의 계약, 그들의 상황에 관심을 가질 수 없다"는 다소 무성의한 대답을 내놓았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