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주장 손흥민은 프로의식이 가득찬 선수였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순위가 10위까지 추락했다.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패배하는 패턴이 역시나 '토트넘'이라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의미없는 볼 점유율, 고질병이 된 세트피스 실점, 존재감 없는 공격진까지 토트넘은 팬들을 그대로 실망시켰다.
선수들도 많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매번 같은 식의 패배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휘슬이 불린 후 일부 선수들은 그대로 라커룸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
하지만 주장 손흥민이 화를 내면서 선수들을 나무랐다. 영국 더 선은 "손흥민은 본머스에게 0대1로 패한 후 토트넘 팀 동료들에게 원정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라고 격렬하게 촉구했다. 토트넘의 주장은 선수들이 팬들에게 다가가서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일부 선수들이 그렇게 하지 않자 그런 선수들에게 다가가 팬들에게 가도록 했다"며 손흥민이 몇몇 동료들에게 화를 내는 모습을 주목했다.
손흥민은 데스티니 우도기, 라두 드라구신 같은 선수들이 원정팬들에게 다가가지 않으려고 하자 직접 행동에 나선 셈이다. 손흥민 역시 기분이 매우 상했을 상황인데 동료들을 일일이 챙기고, 상대 선수들과도 매너 있게 악수를 나누고 다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
한편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원정팬들에게 인사하다가 자신을 향해 비난을 퍼붓던 팬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일부 선수들도 그 장면을 보고 격양된 것처럼 보였지만 상황은 빠르게 마무리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