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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황희찬의 울버햄튼이 또 한번 망신살이 뻗쳤다.
프리미어리그 시대 페널티킥 해트트릭은 이번이 처음이다.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의 경우 1957년 12월 7일 맨시티의 켄 반스가 에버턴을 상대로 페널티킥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67년 만의 대기록이다.
클루이베르트는 자신의 대기록에 대해 "정말 아름다운 일인 것 같다. 역사책에 실린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정말 기쁘다"고 미소지었다. 그는 전반 3분, 전반 18분 그리고 후반 29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본머스는 전반 8분 밀로스 케르케즈의 한 골을 더 묶어 4골을 완성했다.
그는 10월 A매치에서 발목을 다쳐 리그 4경기에 결장했다. 황희찬은 지난 24일 4대1로 대승한 12라운드 풀럼전에서 복귀했다. 후반 인저리타임에 투입돼 예열을 마쳤다.
본머스전에서 출전 시간이 조금 늘었지만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EPL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 정점을 찍었다. 올 시즌엔 팀 내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울버햄튼의 수문장 조세 사는 페널티킥을 2개나 허용하며 자멸했다. 그는 전반 종료 후 한 팬과 충돌했다. 관중 속 누군가를 가리키며 소리를 질렀다. 보안요원들은 사의 물리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 막아섰다.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은 팬은 경기장 밖으로 쫓겨났다.
승점 9점(2승3무8패)에 머문 울버햄튼은 강등권인 18위로 떨어졌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본머스는 11위(승점 18·5승3무5패)로 올라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