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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인터뷰] '준우승' 김판곤 울산 감독 "선수들은 애 썼다.. 울산 팬들께 송구스럽다"
울산은 전반전 주민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후반부터 체력 저하를 노출하며 흐름을 빼앗겼다. 동점골을 허용한 뒤 연장까지 끌려갔다. 연장 후반전에 내리 두 골을 얻어맞고 아쉬움을 삼켰다.
◇김판곤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총평.
먼저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해서 멀리 서울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울산 팬들께 송구하다. 우리 선수들이 잘 시작을 했는데 후반에 여러가지 사고들이 있었고 잘못 대처를 했다. 마지막 실점하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애를 썼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은 내년에 만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음 시즌 준비 어떻게 할 계획인지.
국내 대회는 마쳤지만 며칠 뒤에 ACLE 경기가 또 남았다. 그것도 하나 마지막까지 치르고 그리고 나서 정리해보겠다. 다섯달 경험하면서 여러가지 파악을 좀 했다. 내년 시즌은 상하이전이 끝나는대로 구상을 해보도록 하겠다.
-임종은 부상이 아쉽다
아무래도 갈비뼈에 부상이 있는 것 같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빨리 울산 내려가는대로 체크를 해보겠다. 그 이후에 어깨 탈골된 선수도 있었고 후반 15분 안에 우리가 교체를 2번 하는 과정에 있어서 생각하지 못한 일도 일어났다. 들어갔던 선수들은 대처를 잘했다. 마지막 실점 장면이나 세 번째 골은 우리가 리스크를 택하다보니(어쩔수 없었다). 아쉽지만 관리 잘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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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득점을 더 많이 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까지 다 잘하면 더 좋은팀이 될거라 생각한다. 시즌이 끝나가고 있는데 ACLE도 그렇고 지는 경기에서 점유율이 매우높은 상태에서 다 졌다. 경기를 통제하고 지배할때 역습에서 많이 허용했다. 더 분석해서 보완하도록 하겠다.
-결국에는 노쇠화 이야기가 나올텐데.
상하이 경기 끝내고 정리를 해보겠다.
-팬들께
오늘 코리아컵에 파란 물결이었다. 너무 좋은 응원 많이 받았다. 저희들은 정말 울산 팬들의 충분한 응원 속에서 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너무 송구한 마음이다. 동해안더비 중요성 안다. 반드시 ㅇ승리를 드리고 싶었는데 결과가 그렇게 나오지 못해서 실망하셨을텐데 이를 토대로 내년 대회에서는 반드시 컵을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상암=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