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패장 일문일답] '준우승' 김판곤 울산 감독 "선수들은 애 썼다.. 울산 팬들께 송구스럽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4-11-30 18:15


[패장 일문일답] '준우승' 김판곤 울산 감독 "선수들은 애 썼다.. 울…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의 2024 코리아컵 결승전, 경기 시작을 기다리는 김판곤 울산 HD 감독.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1.30/

[패장인터뷰] '준우승' 김판곤 울산 감독 "선수들은 애 썼다.. 울산 팬들께 송구스럽다"

[상암=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울산HD가 2024시즌 '더블'에 실패했다.

울산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맞아 연장 혈투 끝에 1대3으로 패배했다.

울산은 전반전 주민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후반부터 체력 저하를 노출하며 흐름을 빼앗겼다. 동점골을 허용한 뒤 연장까지 끌려갔다. 연장 후반전에 내리 두 골을 얻어맞고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뒤 내친김에 코리아컵까지 트로피를 노렸으나 마지막 순간에 고개를 숙였다. 울산은 코리아컵(구 FA컵 포함) 준우승만 4회 기록하며 이 부문 최다라는 달갑지 않은 타이틀을 얻었다.

◇김판곤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총평.


먼저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해서 멀리 서울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울산 팬들께 송구하다. 우리 선수들이 잘 시작을 했는데 후반에 여러가지 사고들이 있었고 잘못 대처를 했다. 마지막 실점하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애를 썼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은 내년에 만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음 시즌 준비 어떻게 할 계획인지.

국내 대회는 마쳤지만 며칠 뒤에 ACLE 경기가 또 남았다. 그것도 하나 마지막까지 치르고 그리고 나서 정리해보겠다. 다섯달 경험하면서 여러가지 파악을 좀 했다. 내년 시즌은 상하이전이 끝나는대로 구상을 해보도록 하겠다.

-임종은 부상이 아쉽다

아무래도 갈비뼈에 부상이 있는 것 같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빨리 울산 내려가는대로 체크를 해보겠다. 그 이후에 어깨 탈골된 선수도 있었고 후반 15분 안에 우리가 교체를 2번 하는 과정에 있어서 생각하지 못한 일도 일어났다. 들어갔던 선수들은 대처를 잘했다. 마지막 실점 장면이나 세 번째 골은 우리가 리스크를 택하다보니(어쩔수 없었다). 아쉽지만 관리 잘 해보겠다.


[패장 일문일답] '준우승' 김판곤 울산 감독 "선수들은 애 썼다.. 울…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의 2024 코리아컵 결승전, 응원전을 펼치는 울산 서포터즈의 모습.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1.30/

[패장 일문일답] '준우승' 김판곤 울산 감독 "선수들은 애 썼다.. 울…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의 2024 코리아컵 결승전, 울산 주민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1.30/
-찬스는 많았는데.

경기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득점을 더 많이 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까지 다 잘하면 더 좋은팀이 될거라 생각한다. 시즌이 끝나가고 있는데 ACLE도 그렇고 지는 경기에서 점유율이 매우높은 상태에서 다 졌다. 경기를 통제하고 지배할때 역습에서 많이 허용했다. 더 분석해서 보완하도록 하겠다.

-결국에는 노쇠화 이야기가 나올텐데.

상하이 경기 끝내고 정리를 해보겠다.

-팬들께

오늘 코리아컵에 파란 물결이었다. 너무 좋은 응원 많이 받았다. 저희들은 정말 울산 팬들의 충분한 응원 속에서 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너무 송구한 마음이다. 동해안더비 중요성 안다. 반드시 ㅇ승리를 드리고 싶었는데 결과가 그렇게 나오지 못해서 실망하셨을텐데 이를 토대로 내년 대회에서는 반드시 컵을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상암=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