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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축구 팬들을 위해서라도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고 판단했다"
허 전 이사장은 "나는 오늘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 지금 대한민국 축구는 흔들리고 있다. 깨끗하지도, 투명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하다. 대한축구협회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운영체계는 급기야 시스템의 붕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라며 "나는 이제 더 이상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다. 누군가는 이 추락을 멈추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우리 축구를 다시 살려내는데 작은 밀알이 되기로 결심했다"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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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부터 사흘 동안 후보자 등록을 해야 공식적으로 입후보가 되지만, 허 전 이사장은 이번 코리아컵 결승 참석으로 사실상 후보로서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과 보도자료 등을 통해 여러 의견을 내비친 것에 대해서도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가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앞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지켜보시면 되겠다"라며 "상대방에 대한 존중은 하는 것이지만, 또 지적하고 해야 되겠고, 반드시 고쳐야 할 부분은 당연히 얘기해야 하지 않겠나. 우리로서는 당연히 해야 할 말이고, 축구계를 위해서라도 해야 하지 않냐고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