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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의 부진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직행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UCL을 대표하는 구단인 레알의 토너먼트 직행 가능성이었다. 레알은 불과 5%로 지난 시즌 UCL을 우승한 팀이라고 보기에 어려운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올 시즌 레알의 경기력과 UCL에서의 모습을 고려하면 충분히 합당한 수치다. 직전 리버풀전 패배를 포함해 올 시즌 UCL 리그 페이즈에서 2승 3패에 그쳤다. 2승은 각각 도르트문트와 슈투트가르트를 거둔 승리였으며, 릴, AC밀란에게 패배를 더하며 3패라는 치욕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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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의 질타도 쏟아지고 있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음바페는 리버풀전 패배의 주범이다'라며 '음바페는 다시 한번 레알 유니폼에 어울리는 선수였는지 의문을 남기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리버풀 수비진에게 압도당했으며, 음바페가 리버풀전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그가 레알에서 겪는 나쁜 순간을 모두 반영했다. 그의 기록도 정말 재앙이었다'라고 비판했다.
팬들은 음바페에 대한 조롱이 담긴 글과 영상을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음바페의 결정력을 지적하는 영상들과 함께, 일부 팬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라", "춤이나 추고 있다", "비니시우스가 아닌 에당 아자르의 길을 걷고 있다"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음바페의 부진과 함께 UCL의 황제마저 무너지고 있다. 빠른 반등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올 시즌은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길마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