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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울산 현대의 빛현우' 조현우가 2024년 K리그1 MVP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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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는 수상 소감을 통해 "MVP상이 내게 온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구단주이신 권오갑 현대HD 회장님, 김광국 대표님, 모든 직원분들, 클럽하우스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직원분들, 김판곤 감독님, 코칭스태프들, 최고로 멋진 우리 선수들, '처용전사' 팬분들 감사하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조현우는 "아내와 가족이 있기에 여기까지 왔다. 아내가 늘 하는 말이 건방 떨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경기에 임하라고 해준 말이 기억에 남는다.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어릴 때 공 하나만 보면서 늦게까지 축구를 하며 행복해 했던 조현우가 생각난다. 어쩌면 지금도 어렵게 축구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같다. 이 MVP 상금 1000만원은 그 친구들을 위해 쓰겠다는 말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K리그 MVP의 품격이었다.
조현우는 올 시즌 38경기 전경기에 선발 출전해 최소실점 40실점을 기록했다. 조현우가 클린시트를 기록한 14경기 중 8차례를 울산이 1대0으로 승리했다. 조현우는 2008년 수원 삼성 시절 이운재(현 베트남 국가대표 코치) 이후 16년 만에 골키퍼 포지션에서 역대 두 번째 MVP의 영예를 안았다. 울산은 2022년 이청용, 지난해 김영권에 이어 리그 3연패와 함께 3연속 MVP를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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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지사님께 감사드린다. 구단주님은 도지사 하시면서 홈경기 2경기 빼고 다 오신 구단주시다. 늘 믿고 맡겨주셨다. 선배이자 대표님이신 김병지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저를 믿고 지금까지 응원하고 지지하고 기다려주신 결과가 이렇게 이어졌다. 가장 중요한 건 나르샤 팬 여러분이다. 여러분 덕분에 힘이 났다. 홈뿐 아니라 원정까지 많이 와주셔서 큰 힘이 됐다. 정경호 수석코치 등 코칭 스태프, 지원 스태프 등 감사할 분들이 너무 많다"고 감사를 전했다. "우리 선수들이 간절했다. 열심히 하고 간절하게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양민혁이라는 어린 좋은 선수도 나왔다. 제게는 큰 보람이 됐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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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최다 공격포인트(7골13도움)를 기록한 수원FC 안데르손은 '최다도움상'을, 15골을 기록한 인천 무고사는 '최다득점상'을 받았다. 안데르손은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 아디다스 포인트 대상(특별상)에 이어 MVP 후보에도 오르며 K리그 첫 시즌 '최고의 상복'을 누렸다. 김은중 수원FC 감독과 동료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 안데르손은 "더 강해진 안데르손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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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