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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K리그1 최고의 감독은 강원FC의 윤정환 감독이었다.
윤 감독은 지난 2023년 6월 시즌 도중 강원에 부임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벼랑 끝에서 극적인 잔류를 이끈 데 이어, 올 시즌에는 강원을 준우승에 올려놓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올 시즌 강원은 4라운드까지 3무 1패를 거두고, 5라운드 대구전에서 늦은 첫 승 신고를 하는 등 시즌 초반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13라운드부터 17라운드까지 5연승을 시작으로, 24라운드부터 27라운드까지 4연승, 33라운드부터 35라운드까지 3연승 등 승승장구했다. 또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포항을 1대0으로 꺾으며 스스로 준우승을 확정 지었다.
윤 감독은 "큰 상을 주셔서 영광이다. 강원FC 감독으로 서게 해주신 김진태 구단주께 감사하다. 김 구단주는 거의 모든 홈경기를 보셨다. 우리에게 큰 힘이되셨다. 선배이자 대표이신 김병지 대표이사께 감사하다. 믿고 응원해주셨다. 그 결과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나르샤 팬들이 있었기에 힘이 났다. 홈 경기 뿐만 아니라 어웨이서 놀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다. 감사할 분들이 너무 많다. 코칭 스태프, 모든 이들이 각자의 역할을 해서 120%의 힘을 쓸 수 있었다. 지원스태프들도 고생했다. 잘할 수 밖에 없었다. 작년에 이 팀을 맡으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때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 잔류를 하면서 생각했던게 내년에는 강원만의 축구를 하겠다고 생각했다. 정경호 수석코치와 그림을 그리고, 방향성을 제시하고 다양한 전술적인 부분을 할 수 있게끔 잘했다. 동계부터 잘 따라와줬다.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싸웠다. 우리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해주고 간절히 싸우다보니 더 강한 팀이 됐다. 양민혁이라는 스타 선수도 나왔다. 나에게는 큰 보람인 것 같다. 이 자리를 끝으로 민혁이가 떠나는데 마음이 먹먹해진다. 1년 동안 어린 나이에도 잘했다고 칭찬하고 싶다. 내년에도 문기가 군대 가는데, 좋은 나이에 군대 가는게 안타깝다. 물이 오를때인데, 뒤로 하고 군대 가는게 아쉽다. 기혁이가 이 자리에 왔다. 같이 상을 받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선수들이 이렇게 많은 상을 받은 것은 그만큼 우리 팀이 잘했고, 잘 준비하고, 결과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감사하다. 이 자리 설 수 있게 해주신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가족들, 어머님 비롯해 가족들, 조카들이 많은 기도를 한다고 한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