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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시즌 K리그1 최고의 미드필더는 안데르손(수원FC), 고승범(울산), 오베르단(포항), 양민혁(강원)이었다.
안데르손은 "팬들께 감사하다. 이 자리에 있는게 행복하다. 내년에 더 강해진 안데르손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고승범은 감독 6표, 주장 8표, 미디어 68표를 받아 32.33점을 얻었다. 고승범은 올 시즌 울산으로 이적해 28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올렸고, 시즌 내내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울산의 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고승범은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진과 공격진 사이에서 패스 연결고리 역할을 했고, 그 결과 개인 통산 첫 K리그1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오베르단은 감독 7표, 주장 5표, 미디어 28표를 얻었다. 19.83점을 획득했다. 오베르단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11 중앙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오베르단은 올 시즌 35경기에 나와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매 경기 포항의 중원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 K리그1 베스트11 가운데 골키퍼를 제외하고 2년 연속 수상한 선수는 오베르단이 유일하다.
오베르단은 "이렇게 큰 상을 다시 받아서 기쁘다. 옆에서 지원해주는 가족들에 감사하다. 브라질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고맙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민혁은 포항 정재희, 수원FC 정승원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양민혁은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 수상과 함께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준프로계약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한 뒤 지난 6월 정식 프로 선수가 됐고, 전 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신인답지 않은 매서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양민혁은 우측 미드필더 부문에서 감독 7표, 주장 10표, 미디어 106표를 받는 등 경쟁자들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대한민국 최고의 11명에 포함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내년에도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