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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첫 골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토트넘이 웃지 못하며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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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성적 평가를 하는 풋볼런던의 평점은 박했다. 6점에 머물렀다. 풋볼런던은 '초반 골키퍼 반대편으로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하지만 데얀 쿨루셉스키가 골대를 때린 뒤 손흥민의 슈팅은 조금 느슨했다. 때로는 위협적이었지만, 리듬이 완벽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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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이른 시간 기회를 잡았다. 사르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후멜스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지만, 이내 VAR(비디오판독)을 실시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골키퍼를 속이는 완벽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5분만에 터진 선제골이었다.
하지만 로마도 만만치 않았다. 20분 동점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디발라가 프리킥을 올렸다. 공격에 가담한 은디카가 헤더로 밀어넣었다. 경기는 1-1,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22분 로마가 역전에 성공했다. 패스를 주고 받으며 토트넘 수비진을 흔든 후 날카로운 로빙패스를 찔렀다. 엘 샤라위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VAR이 진행됐다. 오프사이드였다. 엘 샤라위가 조금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득점이 취소되며 스코어는 그대로 1-1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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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 토트넘이 다시 달아났다. 손흥민이 수비에 가담해 볼을 잡았다. 사르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다. 사르가 뒷공간을 향해 로빙 패스를 보냈다. 쿨루셉스키가 잡아 크로스를 올렸다. 존슨이 달려 들어가며 슈팅을 날렸고, 다시 한번 로마의 골망이 출렁였다. 2-1, 토트넘이 다시 앞서나갔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1분 뒤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사르의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가 슈팅을 날렸다. 골대를 맞고 나왔다. 나온 볼을 잡은 손흥민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을 넘어갔다.
40분에는 손흥민이 땅을 쳤다. 아크 정면에서 포로의 강력한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됐다. 손흥민이 잡아 그대로 슈팅을 때렸다. 아쉽게도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걸렸다. 결국 전반은 토트넘의 2-1 리드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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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 로마가 다시 골망을 갈랐다. 2선에서 들어간 패스를 도우빅크가 그대로 때렸다. 득점이 됐지만, 부심이 기를 들었다. 오프사이드였다. 10분 도우비크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오프사이드였다.
로마의 공세는 계속됐다. 1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반대편서 달려들던 앙헬리뇨가 슈팅했다. 포로 몸을 맞고 골대를 맞고 나왔다. 토트넘은 또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다.
토트넘도 반격했다. 17분 포로가 아크 서클 앞에서 오른발 직접 프리킥 슈팅을 시도했다. 아쉽게도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날 두번째 골대 강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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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공격했다. 25분 손흥민이 간결한 패스를 연결했다. 메디슨이 잡아 솔랑케에 찔러줬다. 솔랑케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33분 토트넘은 손흥민과 벤탄쿠르를 빼고 루카스 베리발과 티모 베르너를 넣었다.
35분 토트넘은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솔랑케가 헤더로 연결했다. 또 다시 골대였다. 솔랑케가 넘어진 상태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도 다시 막혔다. 이어진 공격에서 포로가 슈팅까지 만들어냈다. 아쉽게 골키퍼 품에 안겼다.
남은 시간 로마가 총공세에 나섰다. 결국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뒤로 넘어갔다. 후멜스가 뛰어들며 멋진 발리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2-2, 토트넘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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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맨유, 라치오, 아틀레틱 빌바오, 포르투, 갈라타사라이 등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12월1일 풀럼(홈), 6일 본머스(원정), 9일 첼시(홈)를 연이어 상대한 뒤, 13일 레인저스와 원정에서 다시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른다. 박싱데이에 앞서 빡빡한 일정을 이어가야 한다. 부상에서 완벽히 돌아온 손흥민은 또 다시 득점포를 정조준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