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축구 자체가 나에게는 동기부여가 됐다."
사실 린가드는 서울 합류 전까지만 해도 한동안 팀을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더욱이 시즌 중엔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기도 했다. 그는 "축구 자체가 나에게는 동기부여가 됐다. 경기를 뛰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가슴 깊숙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린가드는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한 시즌 동안 홈 경기든 원정 경기든 항상 티켓값을 직접 지불하면서 너무 멋진 응원을 해주셨다. 특히 원정 경기장에 오면 많은 '수호신'이 온 걸 보며 깜짝 놀랐었다. 선수들과 '저 많은 팬이 직접 돈을 지불하고 우리 경기를 보러왔으니까 우리는 그에 대한 의무가 있다. 좋은 경기를 해야하고 꼭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했다. 정말 팬들께서 홈 경기, 원정 경기 가리지 않고 우리에게 멋진 응원을 해주셨던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린가드는 잠시 휴식에 돌입한다. 그는 "대부분 가족과 시간을 보낼 것 같다. 특히 딸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기 때문에 대부분 딸과 시간을 보낼 것 같다. 지금 영국이 조금 추워서 아쉽긴 하다. 맨체스터도 즐기고 런던도 좀 즐기면서 친구들도 보고 가족과 시간도 보낼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시즌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웃었다.
K리그 데뷔 시즌 '만점 활약'한 린가드는 "다음 시즌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갈 수 있다. 일단 '톱4'로 끝났으니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더 큰 경기를 뛰게 될 것이다. 축구 선수로서 큰 경기를 뛸 때 가장 흥분됐던 것 같다. 그래서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은 부분이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