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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올 한해 김천 상무 덕에 온 가족이 정말 행복했다."
시축을 마친 이언영씨의 가족은 "몸이 불편한 딸이 축구 덕에 한 해동안 행복했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올 한해 김천 상무 덕에 온 가족이 정말 행복했다. 시축을 했을 때는 너무 떨렸다. 공을 차보니 공인구가 엄청 딱딱했다. 선수들이 이런 것을 어떻게 차나 싶기도 했지만, 잊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김천 상무의 서포터 활동을 하고 있다. 김천시와 상무가 내년이면 계약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꼭 시민구단으로 전환해서 가족들과 함께 근처에서 축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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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씨 가족도 최종전에서 시축자로 나섰다. 시축 뒤 "가족이 함께 응원하는 김천상무와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기쁘다. 상무가 곧 다른 도시로 옮겨갈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꼭 시민구단이 만들어져서 김천시민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족들에게 함께 가족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 최고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18승9무11패(승점 63)로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유일한 승격팀이었던 김천 상무는 역대 상무 최고 성적을 남겼다. 정 감독은 "팬과 한 해 동안 즐겁게 보냈다. 팬들이 늘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모두가 서포터 해준 덕"이라고 말했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