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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의 새 사령탑 루벤 아모림 감독이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아모림 감독의 멘토는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조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다. 아모림 감독은 무리뉴 감독의 맨유 시절 지도자 교육을 받기 위해 캐링턴 훈련장에서 인턴십 과정을 밟기도 했다. 또 포르투갈 리스본대학원에서 코칭 수업을 받을 때는 무리뉴 감독이 교수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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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그의 임기는 11일 시작됐다. 하지만 맨유의 정신인 퍼거슨 감독을 만나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달 앰버서더 계약이 파기된 후 올드트래포드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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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은 우호적으로 결정을 수용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폭발했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의 역사다. 그는 1986년 1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무려 27시즌 동안 맨유를 이끌었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 시절 유럽챔피언스리그(UCL) 2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회, FA 5회 등 총 38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3월 아스널을 이끈 아르센 벵거 감독과 함께 EP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그는 요즘 '고향'의 경기장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애버딘 사령탑 출신이다. 그는 애버딘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스코틀랜드대표팀 사령탑을 잠깐 거쳐 맨유와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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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맨유 감독이 되면 퍼거슨 감독을 먼저 만나는 것이 '통과 의례'다. 아모림 감독과는 '아직'이라는 이야기가 퍼거슨 감독과 맨유의 관계다.
아모림 감독은 "시대가 다르다. 난 퍼거슨 감독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없다. 난 다른 접근 방식을 가져가야한다"며 "나는 내 자신이 되어야 한다. 이 클럽은 무언가를 이겨야 한다"고 당찬 각오를 피력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