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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FC서울 최종전서 웃었다. 김천 3-1 잡고 '일단' ACL 티켓 확보…'굿바이 양민혁' 강원 준우승 쾌거(종합)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4-11-23 15:55


[현장리뷰]FC서울 최종전서 웃었다. 김천 3-1 잡고 '일단' ACL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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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FC서울이 웃었다.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일단' 확보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마지막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서울은 최종 16승10무12패(승점 58)를 기록했다. 최종 4위로 다음 시즌 ACL 티켓을 일단 거머쥐었다. 서울이 ACL 무대에 나서면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의 복귀다.

매우 중요한 마지막 '한 판'이었다. 파이널A 무대엔 다음 시즌 ACL 티켓이 걸려있다. K리그에선 총 네 팀이 아시아 무대를 밟는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티켓 2.5장, ACL2 티켓 1장이 배분됐다.

원칙적으론 K리그에 세 장, 코리아컵(구 FA컵)에 한 장이 걸려있다. K리그1 우승팀은 ACLE 본선으로 직행한다. 2위는 ACLE 플레이오프(PO) 무대로 간다. 3위는 ACL2 대회에 출전한다. 코리아컵 우승팀은 리그 4위 안에 들 경우 ACLE, 5위 밖이면 ACL2 대회에 나서게 된다.

울산 HD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하며 다음 시즌 ACLE 직행권 한 장을 챙겼다. 최종전 전까지 김천 상무(승점 63), 강원FC(승점 61), FC서울(승점 55), 포항 스틸러스, 6위 수원FC(이상 승점 53)가 남은 티켓을 두고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었다.

변수는 있었다. 우선 김천은 군 팀 특성상 최종 순위와 상관 없이 아시아 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다. 김천의 ACL 티켓은 지워지고, 차순위 팀이 가지고 가게 된다. 또 하나의 변수가 있다. 코리아컵 결과다. 울산과 포항이 30일 코리아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여기에 올 시즌 ACL2 무대에 나선 전북 현대의 성적도 매우 중요하다. 전북이 올 시즌 ACL2 우승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에 따라 2025~2026시즌 ACLE 출전권을 획득한다. 이 경우 당초 ACLE PO 진출권 팀이 ACL2 출전, ACL2 진출권 팀은 티켓이 사라진다. 참고로 올 시즌 ACL2 대회는 내년 5월에 끝난다.

상황이 복잡해졌다. 4위는 물론 5위에게도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김기동 서울 감독이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에게 얘기하기보다 즐겁게 보냈다. 훈련도 즐겁게 했다. 웃으면서 준비했다. 하늘만 안다. 여기까지 나를 끌고 왔으니 주시겠죠. 나는 준비할만큼 하고 할 만큼 했다"고 말한 이유다.

서울은 4-4-1-1 포메이션이었다. 조영욱이 원톱으로 나섰다. 린가드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허리엔 루카스, 황도윤 기성용 임상협이 자리했다. 포백에는 강상우 김주성, 야잔, 최준이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착용했다.


김천은 4-3-3 전술을 활용했다. 김승섭 박상혁 모재현이 공격을 이끌었다. 김봉수 이동경 서민우가 중원을 조율했다. 수비는 조현택 박찬용 박승욱 박수일이 담당했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전반 막판에 깨졌다. 서울의 조영욱이 깜짝 헤더로 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조영욱은 코너킥 상황에서 린가드가 올린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완성했다. 서울이 1-0으로 앞서나갔다.

서울은 후반 17분 추가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조영욱의 패스를 임상협이 깔끔하게 득점으로 완성했다. 서울이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천은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6분 유강현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김천은 연달아 교체카드를 활용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특히 후반 35분엔 '김기동 감독 아들' 김준호를 투입, 흔치 않은 부자대결이 완성됐다.

지키려는 서울과 뒤집으려는 김천의 대결이 벌어졌다.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서울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 호날두의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현장리뷰]FC서울 최종전서 웃었다. 김천 3-1 잡고 '일단' ACL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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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시각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강원이 포항을 1대0으로 잡았다. 강원은 '고등윙어' 양민혁이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골을 선물하며 활짝 웃었다. 올 시즌 준프로로 데뷔한 2006년생 양민혁은 시즌 중 프로 계약으로 전환했다. 여름 이적 시장엔 토트넘으로 이적을 확정했다. 올 시즌 뒤 토트넘으로 향한다. 양민혁은 K리그 데뷔 첫 시즌 12골-6도움이란 파괴적인 기록을 남기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떠난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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