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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벤 데이비스(토트넘)가 최근 발생한 '손흥민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대해 소신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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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는 개인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진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벤탄쿠르는 24시간만 유지되는 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또 손흥민을 애칭인 'Sonny'가 아닌 'Sony'로 작성해 문제가 더욱 커졌다. 결국 손흥민이 나섰다. SNS를 통해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손흥민은 '벤탄쿠르와 얘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했고, 이를 알고 사과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말을 할 의도가 없었다. 우린 형제고, 아무것도 변한게 없다'라고 했다. 침묵하던 토트넘도 뒤늦게 '주장 손흥민이 이번 사건에 대해 선을 긋고, 팀이 다가오는 새 시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공감한다. 어떤 종료의 차별도 우리 구단, 우리 경기, 더 넓은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했다.
풋볼런던은 FA의 관련 조사 내용을 모두 공개했다. 이 매체는 '벤탄쿠르는 사회자가 손흥민을 '한국인'으로 지칭한 방식을 비꼰 것이라고 했다. 악의적 편집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FA는 이러한 맥락을 고려해도 벤탄쿠르의 발언이 모두 용서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토트넘의 황당 행보다. 토트넘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연달아 안일한 현실 인식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20일 '벤탄쿠르의 징계 기간에 이의신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징계의 정당성은 수용하지만, 수위가 지나치게 높다는 입장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