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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재계약이 좀처럼 이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유럽 빅클럽들에 이어 튀르키예에서도 관심이 도착했다.
해당 소식은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동 이후 나온 소식이었기에 더욱 힘을 얻었다. 앞서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4일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올 시즌 이후에도 그가 팀에 계속 머물도록 할 예정이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에 새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만료는 7개월 후로 예정됐다.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옵션 발동을 통보하기만 하면 되며, 우리는 토트넘이 그럴 의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에 대한 근거를 유력 기자도 인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3일 개인 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기존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 활설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로마노까지 계약 연장 옵션 발동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은 일단 2026년까지 토트넘과 동행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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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갈라타사라이행을 선택하지 않더라도 손흥민의 재계약 상황에 대한 소식은 계속 등장할 수밖에 없다. 이미 손흥민 측이 재계약을 제안받지 못해 아쉬움을 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토트넘과 손흥민 사이의 상황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장기 계약을 제안받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졌으며, 해당 소식으로 인해 손흥민 측은 놀랐다. 소식에 따르면 이는 좋은 영향이 아니고 사우디는 그를 영입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사우디는 여름에 상당한 이적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손흥민도 상위 명단에 있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이번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고 이후에는 판매까지도 고려할 것이라 알려졌고, 재계약도 불발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해서 쏟아졌다. 손흥민도 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이번 시즌까지도 협상이 없었다고 넌지시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카라바흐FK와의 유로파리그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자 "아직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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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으로 가닥을 잡은 이유는 단순했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였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수익성 있는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는 대신 12개월 연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단 수뇌부는 급여에 더 많은 부담을 주기보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라며 토트넘 수뇌부가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으로 큰 돈을 주는 것을 꺼린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연봉 수준을 고려하면 토트넘의 태도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약 19만 파운드(약 3억 4200만원) 수준의 주급을 수령 중이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대략 988만 파운드(약 178억원) 수준이다. 토트넘에서는 현재 최고 연봉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평균을 뛰어넘는 수준의 연봉인 것은 맞다.
다만 이를 빅6 팀들의 상위 연봉 수령자들과 그들의 이름을 놓고 비교하면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손흥민보다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들에는 케빈 더브라위너, 모하메드 살라, 브루노 페르난데스, 데클런 라이스 등 빅클럽 에이스들도 있다. 하지만 안토니, 해리 매과이어, 잭 그릴리시, 웨슬리 포파나 등 손흥민보다 활약과 기량 면에서 아쉬웠던 선수들도 대거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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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맨유, 바이에른 뮌헨 등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 빅클럽이 주목하고 있다고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토트넘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불발 시 손흥민을 노릴 수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손흥민은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잔류를 원하고 있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은 내년 여름 이후에도 구단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2024~2025시즌 시작 후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았지만, 손흥민은 내년 여름 이후 구단에 남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새 계약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손흥민이 2025년 여름 이후에도 팀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장 옵션을 통해 계약을 2026년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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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장기적인 후계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렇기에 손흥민에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토트넘 관계자들은 클럽 브뤼헤 소속인 스코브 올슨을 지켜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토트넘은 올슨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이적할 때를 대비해 장기 계획이 필요하며, 그를 잠재력이 있고 젊은 20~25세 선수로 대체하는 것은 현명할 것이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 대체자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슨 외에도 여러 후보가 최근 손흥민의 대체자로 거론된 바 있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뛰어난 후계자 영입을 위한 경쟁을 시작했다. 토트넘은 이미 릴의 뛰어난 재능인 하콘 아르나르 하랄손에 대한 정보를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라고 언급했으며, 에스파뇰 공격수 하비 푸아도 등 유망한 공격수들이 손흥민의 뒤를 이을 선수로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다.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과 함께 튀르키예에서도 관심이 도착했다. 손흥민을 흔드는 여러 이적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선 재계약을 위한 토트넘의 확실한 대처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