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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당장 후벵 아모림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판 니스텔로이에 이어 정식 감독으로서 맨유에 부임한 아모림 앞에 주어진 과제는 적지 않다. 반등한 분위기를 이어 나가야 하며, 올 시즌 막판까지 좋은 경기력도 유지해야 한다. 이미 첫 훈련 세션에서 선수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베테랑 카세미루를 비롯해 젊은 유망주들도 아모림의 훈련 세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알려졌다.
다만 경기만이 아모림이 신경 쓸 문제의 끝은 아니다. 선수단 관리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텐 하흐 체제에서 영입된 선수나, 이미 기존에 맨유에 자리 잡은 선수 중 내보낼 선수를 정하고, 새롭게 영입할 선수들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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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투자 기조는 텐 하흐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던 모습과는 상반된다. 맨유는 텐 하흐 부임 이후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고 막대한 투자를 감행했다. 무려 13명의 선수가 텐 하흐 부임 이후 합류했으며, 영입에 쏟은 이적료만 총액 6억 1600만 파운드(약 1조 800억원)에 달한다.
반면 아모림의 경우 많은 기대를 받으며 맨유에 부임했지만, 당분간 막대한 투자는 기대하기 어렵다. 적당한 금액이더라도 맨유의 구단 규모를 생각하면 일정 선수 영입은 가능할 수도 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선수단을 중심으로 최선의 결과를 내야 한다는 점이다.
기대를 받고 부임했음에도 아모림이 당분간 대형 영입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등장했다. 텐 하흐의 사례를 고려하면 많은 투자가 능사는 아니기에, 아모림으로서도 현재 선수단으로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