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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축구계의 '낭만 캡틴' 한 명이 또 그라운드를 떠난다.
고관절 문제를 앓아온 나바스는 지난 9월 올해 안에 은퇴하겠다고 밝혔는데, 올해 마지막 홈 경기가 바로 셀타비고전이다. 셀타비고전을 통해 홈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뒤, 22일 레알마드리드 원정에서 현역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세비야는 현 세비야의 주장이자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콘인 나바스의 고별전을 위한 사전 준비에 돌입하면서 경기 날짜가 확정되기를 기다렸다. 18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나바스의 고별 경기가 될 셀타비고전 일자와 시각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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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재정 위기를 맞은 세비야에 이적료 2000만유로(현재환율 290억원)를 안기고 맨시티로 떠나 4년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누빈 나바스는 2017년 다시 세비야로 돌아와 '낭만 커리어'를 쌓았다.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유럽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2006년과 2007년 유로파리그, 2006년 유럽슈퍼컵, 2007년과 2010년 코파델레이 우승, 2007년 스페인 슈퍼컵 등을 묶어 8개의 우승컵을 들었다. 세비야에서만 700경기를 뛰며 구단 최다출전 기록을 세웠다. 2위 파블로 블랑코(415경기)와는 무려 285경기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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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스는 올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라리가 11경기 출전 중이다. 지난 9월 헤타페와의 5라운드 경기에선 극적인 결승골을 뽑고는 왈칵 눈물을 쏟았다. 가벼운 부상을 씻고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24일 라요 바예카노전을 준비 중이다. 세비야는 13경기에서 4승(승점 15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13위에 처져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