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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년이 10년 같은 그야말로 격동의 한 해였다. 2024년 한국 축구는 카타르아시안컵으로 첫 발을 뗐다. 그러나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은 현실이 되지 않았다. 4강에서 여정이 멈췄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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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은 지난달 10일 요르단을 침몰시킨 바로 그 경기장에서 다시 일전을 갖는다. 홍명보호는 '캡틴' 손흥민의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이재성(32·마인츠)과 오현규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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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이가 우선시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금 당장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도 있다. 지금 대표팀에 들어올 가능성은 있지만 2년 후에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는,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 2년 후의 가능성을 점쳐놓고 대표팀을 운영하고 있다. 짧게는 월드컵을 대비하는 것이고, 향후 10년을 대비할 수 있는 자원들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캡틴' 손흥민의 그림도 다르지 않다. 2개월 만에 홍명보호에 재승선한 그는 14일 쿠웨이트전(3대1 승)에서 A매치 50호골을 터트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손흥민은 황선홍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대 A매치 최다골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제 한 골만 더 추가하면 단독 2위에 그의 이름을 올리게 된다. 최다골 주인공인 차범근의 58골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된다. 손흥민은 9월 10일 오만전(3대1 승·1골 2도움), 쿠웨이트전에 이어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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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간판 수문장 조현우(33·울산)는 "올해 마지막 대표팀 경기 일정이다. 승리해서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며 "선수단 분위기는 훨씬 좋다. 경기력과 결과가 좋다.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많은 미팅과 훈련을 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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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절과 대표팀 홍 감독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감독님은 카리스마가 있다.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는 분이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잘하는 부분을 더 잘할 수 있게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 분이다.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가 더 기대된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