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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미드필더 벤탄쿠르가 손흥민 인종차별 혐의로 중징계를 받게 됐다. 다만 그 사실에 대해 변명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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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인종차별로 어려움을 겪었던 손흥민이었기에, 절친한 동료인 벤탄쿠르의 발언은 더욱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FA의 징계 발표가 7경기로 확정됐기에 벤탄쿠르는 다가오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일정을 시작으로, 풀럼, 본머스, 첼시, 사우스햄튼, 리버풀전과 맨유와의 리그컵 일정에 나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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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풋볼런던 소속 토트넘 전담 기자 알래스디어 골드 기자는 18일 '벤탄쿠르의 출장 정지 이유와 발언에 대한 해명'을 보도하며 인터뷰 내용과 해명 내용을 전했다.
골드는 '
벤탄쿠르는 손흥민에 대한 기자의 언급 방식을 자신이 비꼰 것이라고 변호했다. 그는 손흥민을 한국인이라고 부른 기자의 언행에 대한 유감스러운 응답이었고, 벤탄쿠르는 기자의 말에 놀랐고 불편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이 대신 보낸 벤탄쿠르의 변호 내용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었고, 대화 맥락에서 기자가 손흥민을 '그 한국인'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벤탄쿠르의 도전임이 분명했다고 주장했다'라는 말과 함께 악의적인 편집이었다는 변명을 했다고 전했다.
벤탄쿠르는 손흥민에 대한 기자의 언행에 반발심으로 오히려 비꼬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다만 이러한 맥락을 고려해도, 벤탄쿠르의 발언이 모두 용서되는 것도, 납득되는 것도 아니었고, FA도 마찬가지였다. 골드는 'FA는 이러한 증거에 대해 모두 받아들일 수 없었다. 또한 벤탄쿠르는 맥락적으로 볼 때 모욕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손흥민에 대한 사과를 했다'라며 '선수의 발언이 정말로 그렇게 의도했는지에 대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라며 벤탄쿠르의 해명을 모두 사실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