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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뒤끝 작렬'이다.
그는 리 카슬리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후 잉글랜드대표팀에 돌아왔다. 그릴리쉬는 9월 A매치 2연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복귀전이었던 9월 8일 아일랜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1차전에서는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에는 핀란드와의 4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14분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그릴리쉬는 이번 달 A매치 2연전에는 부상으로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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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리쉬는 SNS를 통해 카슬리 대행에게 "그는 정말 멋진 인간이자 감독이다. 진짜 전설이고,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다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줘 고맙다"고 인사했다.
11월 A매치 2연전에는 그릴리쉬 외에 필 포든(이상 맨시티),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이상 아스널), 콜 파머(첼시),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 등도 부상으로 승선하지 않았다.
'캡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난 잉글랜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잉글랜드는 클럽보다 우선하며, 프로선수로서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도 15일 그리스전 후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여기 없는 선수들로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들 대신 뛴 선수들은 대단했다"며 "만약 우리가 경기를 잘하지 못하거나 졌다면 온갖 나오지 못한 선수들의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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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슬리 대행은 연령대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수들과 오랜 인연이 있다. 그는 잉글랜드 U-21(21세 이하) 사령탑으로 돌아간다.
그릴리쉬는 지난달 유로 2024에 제외된 데 해해 "솔직히 말해서 난 동의하지 못한다"고 솔직한 속내를 토로했다. 그리고 "(맨시티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모든 포지션에 균형이 필요하고, 나 같은 경우 경험이 많은 선수로 분류할 수 있다. 엄청난 충격이었고, 경기를 보는 것 자체가 싫었다.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고백했다.
그릴리쉬는 또 "기회를 주고, 신뢰해 준 카슬리 감독께 감사드린다. 분명히 정말 많은 의미가 있다. 감독님이 정말 나를 높게 평가한다는 걸 느꼈고, 그에 대해 아무리 칭찬해도 모자랄 정도"라며 "감독님 밑에서 뛰었을 때 정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릴리쉬는 2021년 8월 애스턴 빌라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는 당시 최고 이적료인 1억파운드를 기록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