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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역대 최단기간 내에 실패가 확정됐다고 봐도 무방할 영입이 되고 말았다.
종료를 앞두고 리버풀이 데려온 선수는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와 키에사였다. 그중 마마르다슈빌리가 임대로 인해 다음 시즌 합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번 여름 영입 선수는 키에사뿐이었다. 리버풀은 키에사 영입에 1300만 유로(약 192억원)를 투입했으며, 4년 계약을 체결했다.
기대감이 적지 않았다. 1997년생 윙어 키에사는 피오레니나 출신으로 18세 나이에 1군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키에사는 2020년 유벤투스로 향하며 본격적으로 빅클럽 소속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특히 2020년 이탈리아 대표팀 소속으로 유로 우승을 이끌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유벤투스에서 그는 첫 시즌 맹활약 이후 2022년 1월 십자인대 부상으로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복귀 이후에는 기복이 늘어나면서 그에 대한 유벤투스의 기대가 꺾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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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리버풀은 다가오는 겨울 키에사를 임대로 내보낼 계획이다. 데일리메일은 '키에사는 리그에서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몇 달 동안 잊혀진 인물이 됐다. 소식에 따르면 임대 이적도 고려하고 있다. 인터 밀란이 6개월 임대를 통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키에사를 노리고 있다. 키에사는 올 시즌 단 78분 출전에 머물렀다'라고 전했다.
큰 기대를 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향했던 키에사가 리버풀에서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를 통해 활로를 찾지 못한다면, 그의 리버풀 경력이 실패로 마무리될 가능성도 작지 않아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