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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다른 결정을 내려도 되는 순간이지만 정말 토트넘을 위한 선택만을 고집하고 있다. 대단한 충성심이다.
계속해서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문제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왔지만 최종적으로 토트넘이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는 쪽으로 상황이 굳어지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서에 1년 연장 조항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영국 텔레그래프에서 1년 연장 조항이 곧 발동될 것이라고 먼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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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 기자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조금 더 상세한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것이다. 그게 토트넘의 생각이자 계획이다. 이미 절차도 시작됐다. 따라서 손흥민은 1년 더 토트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로서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거나 그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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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케인과 달랐다. 일편단심 토트넘이었다. 로마노 기자는 "현재로서 (손흥민이) 다른 구단과 접촉한 적은 없다. 윙어에 관심이 있는 빅클럽이 나올 때마다 손흥민의 이름을 거론됐다"며 손흥민이 다른 구단이 아닌 토트넘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토트넘의 1년 연장 조항 발동 여부를 두고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레전드 대우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선수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건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벌어지지 않지만, 손흥민이기에 토트넘이 더 좋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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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매체 원풋볼에서도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문제를 처리한 것을 두고 팬들과 전문가 모두 정말로 놀라워했다. 토트넘이 내린 결정은 구단의 전략적인 비전과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의 헌신에 대한 의문을 남기고 있다"고 비판적인 주장을 펼쳤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더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 자신의 공헌을 인정받고 싶은 게 당연하다. 놀랍게도 손흥민은 1년 연장 조항이라도 괜찮다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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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의 보도가 나온 후 손흥민이 토트넘으로부터 충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영국 현지에서 꽤 많이 나왔다. 영국 토크 스포츠 같은 경우는 "토트넘이 주장이자 팬들이 가장 사랑하고 있는 선수인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는 걸 연기한 결정은 손흥민에게 놀라운 일이었다. 손흥민은 새로운 장기 계약에 대한 협상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토트넘은 기존 계약에서 1년만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로 결정해 그를 2026년 여름까지 잔류시킬 것이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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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손흥민은 토트넘을 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는 아직도 내가 이 클럽의 전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토트넘에서 뭔가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고, 그렇게 해서 전설이라고 불릴 수 있다면 정말로 기쁠 것이다. 난 우승하기 위해 토트넘으로 이적했다"는 말을 지키려고 하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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