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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무리뉴 봤지? 아모림도 성공할꺼야."
아모림 감독은 브라가를 빠르게 수습하며 포르투갈 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스포르팅이 거액의 위약금을 지불하며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이는 신의 한수였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성공시대를 열었다. 포르투와 벤피카 양강 체제를 깼다. 데뷔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와 리그컵 우승, 더블을 달성했다. 다음 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는 다시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모림 감독은 포르투갈 리가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2회 등 여러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올 시즌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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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선택을 두고 여러 '레전드'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특히 맨유 레전드들의 반응이 그렇다. 그가 추구하는 스리백이 맞지 않는다는 의견부터, 너무 젊은 나이가 맨유 선수단을 이끌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임시 감독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루드 판 니스텔로이 수석코치와 결별한 것에 대해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프티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최근 인스턴트 카지노와의 인터뷰에서 조제 무리뉴와 아모림을 비교했다. 프티는 "무리뉴가 포르투갈을 떠날때 사람들은 과연 그가 잉글랜드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있다. 무리뉴는 최고의 감독이 됐다. 아모림이 맨유를 즉시 고칠 수는 없겠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를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후 첼시로 와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이어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아모림은 텐 하흐와 다르다. 그는 선수들에게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설명하고, 절대 숨지 않는다"며 "아모림이 지난 몇년간 스리백을 쓴 만큼 맨유에서도 스리백을 구사할 공산이 큰데, 내가 보기에는 맨유의 스쿼드는 아모림의 전술에 나름 적절해 보인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