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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한국 대표팀에는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지만, 정작 리그에서는 전혀 체력 안배 없이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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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에 대해 빌라전 이후 "55분에서 60분 이상 뛰게 할 생각이 없었다"라며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입스위치전 직전에는 한국 대표팀에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한 관리와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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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이미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도 우려와 함께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경기장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출전 시간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다. 대표팀 소집 전까지 소속팀 경기가 2경기 남았다. 앞으로 얼마나 출전시간을 늘려가느냐가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손흥민의 컨디션이다. 보호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과 통화를 했다. 부상을 겪고 있어서 많은 부담을 주지는 않았다. 본인이 대표팀에 오고 싶어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흥민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다. 남은 2경기를 유심히 관찰하겠다"라며 손흥민을 무리해서 기용하지 않고 잘 확인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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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한국 대표팀에는 협력을 요청하고 정작 리그 경기에서는 손흥민을 무리하게 기용한 점은 향후 손흥민의 기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표팀과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경기 아쉬운 패배에 팀에 대한 비판도 강하게 내비쳤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실망스럽다"라며 "우리는 일어나서는 안 될 매우 엉성한 골을 허용했다. 때로는 누군가가 더 나은 위치에 있다면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야 하며, 이런 상황에서 나아져야 한다. 매우 고통스럽다"라며 팀에 대한 지적을 아끼지 않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